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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바일콘 2013을 통해 본 IT업계 ‘아이디어 전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20 17:21

수정 2014.11.01 12:08

미국 산호세에서 미국 최대통신사업자연합회 CTIA가 16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개최한 모바일 전문 전시회 'MobileCON 2013'에 3일간 실리콘밸리 우수 인력 1만여명이 몰려들었다.
미국 산호세에서 미국 최대통신사업자연합회 CTIA가 16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개최한 모바일 전문 전시회 'MobileCON 2013'에 3일간 실리콘밸리 우수 인력 1만여명이 몰려들었다.

【 새너제이(미국)=이구순 기자】 실리콘밸리의 우수 개발자와 사업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실리콘밸리에서 대규모 모바일 콘퍼런스를 개최한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업자와 벤처캐피털들이 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연합회인 CTIA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3일간 일정으로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미국 최대 규모의 모바일기업 대상 전문 콘퍼런스인 '모바일콘(MobileCON) 2013'에서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 대형통신업체와 엑센추어, 인텔벤처, 스톰벤처스, 도코모캐피탈 등 굴지의 벤처캐피털은 일제히 각자 주최하는 개발자·사업 아이디어 모집 행사를 열어 '실리콘밸리 끌어안기' 경쟁을 벌였다.

스프린트는 '모바일콘 2013' 이틀째인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스프린트의 최고 개발자회의인 해커톤 대회를 진행해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 스프린트는 '모바일콘 2013'과는 별도로 해커톤 대회 참석자 예약을 접수했는데, 해커톤에 참가하는 개발자에게는 참가비만 369달러(약 39만원)에 달하는 '모바일콘 2013'의 기조연설과 모든 회의, 전시회 참관 등 모든 행사에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특혜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 유료로 진행되는 미국의 콘퍼런스에서 참가비를 무료로 지원하는 혜택은 이례적인 것이다.



'모바일콘 2013' 첫날인 지난 16일 CTIA 의장이자 버라이즌의 최고경영자인 댄 미디가 협력업체들과 함께 개막연설에 나서 버라이즌의 모바일 생태계 구축 의지와 협력업체애 대한 친밀감을 강조하며 실리콘밸리 환심 사기에 나선 것과 쌍벽을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전문업체인 엑센추어는 '모바일콘 2013' 개막일인 지난 16일 오후 자사가 초청한 벤처기업과 개발자, 투자가들을 별도로 모아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엄선된 전문가들을 선별해 투자가와 아이디어의 교류가 실질적인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기업들의 실리콘밸리 환심 사기 경쟁과 함께 CTIA는 '모바일콘 2013' 동안 3일 연속으로 벤처기업·개발자와 대기업 관계자들이 만날 수 있는 오픈 네트워킹 행사를 열었다.
이 같은 공식적인 행사 외에도 '모바일콘 2013'이 열리는 새너제이 컨벤션센터 안팎에서는 예비창업가와 개발자, 투자가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서로의 아이디어와 투자전략을 교환하는 모임들도 진행됐다.

cafe9@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