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바이올린이 경매에서 15억4600만원에 낙찰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타이타닉호에서 연주됐던 바이올린이 영국의 한 경매장에서 90만파운드(약 15억4600만원)에 낙찰됐다. 이 같은 경매가는 타이타닉호 유품 중 단일물품으로 세계 최고가다.
이 바이올린은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배에 타고 있던 8인조 밴드의 리더인 월리스 하틀리가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생존자들은 하틀리가 침몰 직전까지 바이올린으로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 함은(Nearer My God to Thee)'을 연주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하틀리는 1500여명의 승객과 함께 익사했다. 이후 타이타닉호 바이올린은 가죽 상자 안에 보관된 상태로 그의 몸에 묶인 채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타닉호 바이올린의 보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연주는 불가능한 상태라고. 또 바이올린은 한 때 진위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7년 만에 진품이라는 결론이 났다.
타이타닉호 바이올린 경매 소식에 누리꾼들은 "타이타닉이 이 정도구나..", "비싸긴 하지만, 그 정도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정말 마지막 연주, 영화 장면이 아직도 생각날 정도다", "타이타닉호 바이올린 경매, 누가 산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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