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따뜻한 단비 같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2’

박동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21 15:36

수정 2014.11.01 11:58

따뜻한 단비 같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2’

95년 초연 이래 18년 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사랑은 비를 타고'는 형제의 화해를 그리고 있는 국내 창작뮤지컬의 대표작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2013년 가을, 새롭게 선보이는 '사랑은 비를 타고2'는 이전의 잔잔한 분위기에서 에너지 가득한 음악을 더했다.

뮤지컬은 기존의 형제 이야기 포맷은 유지하되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전반적인 스토리라인과 주요소재, 세 배우들의 역할에도 큰 변화를 주었다. 또한 지난 여름 대학로 공연보다 9곡이 새롭게 더해지며 조금 더 에너지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김용현 감독은 "창작뮤지컬은 관객들의 입맛을 맞춰나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변화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창작뮤지컬을 완성해나가는 작업이다.
" 라고 말했다.

뮤지컬은 원작부터 이어져 온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가사들로 두 형제의 상처와 갈등을 그려 관객들로부터 고른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은 10년째 연락 없이 지낸 형제가 다시 만나, 서로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고 화해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갈등이 더욱 부각되었다. 극은 까칠하지만 따뜻한 두 남자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한 여자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눈을 뗄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져나간다.


이번 공연에는 전병욱, 홍희원, 여운, 박규원, 임창민, 채시현, 경제미 등 대학로의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과 신인 배우들이 어우러져 그 조화가 돋보인다. 비록 화려하진 않지만 이들이 갖고 있는 내공은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다.


한편, 궁금증을 자아내는 스토리와 경쾌한 가사가 어우러지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2'는 오는 11월 1일 그 막을 올린다.
따뜻한 단비 같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2’

▶ 뮤지컬 정보

출연: 전병욱/ 홍희원(강현), 여운/ 박규원/ 임창민(수현), 채시현/ 경제미(선우)

공연장소: 대학로 AN아트홀

공연기간: 2013년 11월 1일 ~ 2014년 1월 12일

주최/제작: ㈜WSM

공연문의: 1566-5490
pds0910@fnnews.com 박동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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