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기자】이규형 계명대 태권도학과 교수가 세계태권도 본산인 특수법인 국기원장 선임됐다.
계명대는 국기원 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이 교수가 지난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국기원 임시이사회에서 재적이사 20명 중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제2기 국기원 원장에 선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교수는 "너무나도 큰 중책을 맡겨줬으며,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심사, 연구, 교육, 컨설팅, 성지화 사업 등 산적한 과제들이 많다. 혼자 힘만으론 불가능하며, 모든 이사 분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신임 이 국기원장은 국가대표태권도어린이시범단 단장, 국가대표태권도시범단 단장,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감독, 계명대 태권도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계명대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한편 태권도 시범의 대부, 태권도 세계화 일등공신, 대한민국 태권도 외교관 등으로 불리는 이 교수는 지난 1978년부터 30여년 동안 미국을 비롯해 총 145개국을 돌며 태권도 정신을 전 세계에 알려왔으며, 이력은 하나하나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그 내용이 많고 화려하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시범을 비롯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에딘버러공 방한 시 시범, 옛 소련과의 수교 이전에 소련 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초청받아 소련에 최초로 한국 태권도 세미나를 개최는 등 국제 규모의 태권도 시범, 태권도사의 역사적 현장에는 늘 이 교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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