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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안녕하세요’, 가족 화해 이끌어내며 고민 해결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29 16:04

수정 2014.10.31 20:19



일반인들의 고민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안녕하세요’가 달라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는 출연진들의 고민을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민을 해결하고 나아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는 남편의 살 타령에 고민하는 20대 주부와 김옥비 씨와 가족에 대한 지나친 간섭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사연을 보낸 스무살 여대생 이수빈 씨, 아들에게 무관심하는 것은 물론 애교조차도 받아주지 않는 엄마가 고민이라는 양태규 씨가 출연했다.

이들은 모두 가족 구성원의 행동과 말로 인해 상처를 받아 스튜디오를 찾은 이들로 자신의 입장에서 가족으로 인해 겪은 일들을 공개하며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특히 김옥비 씨는 20kg을 감량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막말을 하는 것은 물론 심한 배멀미에도 자리를 바꿔주지 않는데다 다른 부부들과 달리 자신에게 다정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섭섭함을 고백했다 .

이에 출연진들은 김옥비 씨의 남편에게 아내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의 마음을 달콤한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안녕하세요’ MC들은 딸을 향해 과격한 말을 수시로 하며 통금은 물론 패션에 까지 신경 쓰는 이수빈씨의 아버지에 대해 재치 있는 농담을 섞어가며 보통의 아버지와는 조금 다르게 표현된 부성애를 설명해 딸의 입장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입장까지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안녕하세요’는 단순히 출연진들의 고민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딸과 아버지의 관계를 유연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고민 해결은 물론 가족 간의 화해를 이끌어내며 그간 가슴 속에 담아뒀던 응어리들을 조금씩 풀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또한 ‘안녕하세요’의 활약은 무뚝뚝한 엄마로 고민하는 양태규에게도 적용됐으며 과거 자극적인 소재로 단순히 고민만을 소개하던 ‘안녕하세요’와는 달리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이날 방송에서 보여진 ‘안녕하세요’의 변화는 앞서 집착하는 오빠의 출연으로 인해 프로그램은 물론 출연진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상황과 자극적인 소재로 조작이라는 질타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 자극적일 수도 있을 법한 소재를 단순히 소개에만 그치지 않고 양측의 입장을 모두 소개하면서 일방적인 비난을 피하는 것은 물론 양측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시청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초심을 되찾은 모습이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그간 쏟아졌던 ‘비난’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기존의 프로그램 포맷을 다시금 정비한 것.

그렇기에 그동안 자극적인 소재로 비난 받아왔던 ‘안녕하세요’의 변화는 남다르다.

무엇보다도 ‘안녕하세요’는 변화를 통해 단순히 고민 사연자들의 고민 해결뿐만 아니라 소통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면서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고 이를 통해 단순히 웃고 즐기는 예능에 그친 것이 아닌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러한 부분은 그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쉽게 지나치고 있는 부분들을 되짚은 것으로 ‘안녕하세요’의 변화는 침체돼 있던 심야 예능계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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