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50회 대종상영화제, 관상 6관왕-남우주연상 공동수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02 00:30

수정 2013.11.02 00:30



지난 2012년 하반기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극장가를 풍성하게 만든 여러 장르의 영화들이 제5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는 제50회 대종상영화제가 배우 신현준과 하지원의 진행 아래 열렸다.

이날 최우수작품상은 최근 900만 고지를 넘어선 ‘관상’에 돌아갔으며, 감독상 역시 ‘관상’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받았다.

또한 남우주연상은 12개 부문 노미네이트된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과 ‘관상’의 송강호가 공동 수상했으며, 여우주연상은 ‘몽타주’의 엄정화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류승룡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함께 오른 송강호와 황정민, 이정재를 차례대로 언급한 후, ‘7번방의 선물’ 팀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송강호 선배님처럼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황정민 씨처럼 세상을 치열하게 살고, 이정재 씨처럼 여러분의 마음을 섬세하게 잡는 그런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송강호는 “영화를 찍다보면 참 배우들은 이기적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감독들을 보면은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관상’의 한재림 감독을 보면서 그런 생각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우아한 세계’ 이후 두 번째 트로피를 안겨주셔서 감사하다”고 ‘관상’의 한재림 감독에게 영광을 돌렸다.

여우주연상을 받은 엄정화는 ‘몽타주’를 연출한 정근섭 감독과 상대배우 김상경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더불어 동생 엄태웅에게 수상 소식을 알리더니 “40대도 당당하게 멋지게 깊은 연기 보여줄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어 남우조연상은 ‘관상’의 조정석에게, 여우조연상은 ‘늑대소년’의 장영남에게 돌아갔다. 더불어 신인남우상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이, 신인여우상은 ‘짓’의 서은아가 수상했다.


(사진=곽혜미, 임혜빈 기자)

이 외에도 하나금융그룹 인기상은 ‘관상’에서 자신만의 수양대군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은 이정재가, 심사위원특별상은 1200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의 아역배우 갈소원이 수상했다.

여기에 시나리오상은 ‘7번방의 선물’의 이환경 감독이, 신인감독상은 ‘내가 살인범이다’의 정병길 감독이 받았다.

한편 제50회 대종상영화제는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 중계에 밀려 녹화방송으로 돌연 전환됐다.

다음은 수상작(자) 리스트.

▲최우수작품상=관상 ▲감독상=관상(한재림 감독) ▲남우주연상=류승룡(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송강호(관상, 한재림 감독) ▲여우주연상=엄정화(몽타주, 정근섭 감독) ▲남우조연상=조정석(관상, 한재림 감독) ▲여우조연상=장영남(늑대소년, 조성희 감독) ▲신인감독상=내가 살인범이다(정병길 감독) ▲신인남우상=김수현(은밀하게 위대하게, 장철수 감독) ▲신인여우상=서은아(짓, 한종훈 감독) ▲하나금융그룹 인기상=이정재(관상, 한재림 감독) ▲의상상=관상(심현섭) ▲미술상=설국열차(앙드레넥바실) ▲음악상=신세계(조영욱) ▲음향기술상=타워(컴퓨터그래픽 디지털아이디어 손승현) ▲조명상=타워(김성관) ▲편집상=설국열차(최민영, 김창주) ▲기획상=7번방의 선물 ▲시나리오상=7번방의 선물(이환경 감독) ▲촬영상=베를린(최영환) ▲영상기술상=타워 ▲영화발전공로상=황정순, 정일성 촬영감독 ▲심사위원특별상=갈소원(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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