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뷔페에서 가장 건강하고 현명하게 음식 먹는 비결을 공개했다.
미국 코넬대학의 브라이언 원싱크 박사와 앤드루 행크스 박사의 합동 연구결과 사람들은 뷔페에서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가장 처음 본 음식을 많이 먹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즉 처음에 과일이나 요거트와 같이 건강한 식품을 먼저 먹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약 15m 간격으로 두 개의 테이블을 준비해 두고 총 7가지의 음식을 정반대 순서로 제공했다. 즉 한 테이블에서는 치즈 계란, 감자 튀김, 베이컨, 시나몬 롤, 저지방 그래놀라, 저지방 요거트, 과일 순으로 주고 나머지 테이블은 반대의 순서로 제공했다.
이어 총 124명의 실험참가자들은 규칙 없이 아무 테이블에나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연구팀 관찰결과 사람들이 먹는 음식의 양과 종류는 음식이 제공되는 순서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과일을 가장 먼저 제공받은 사람의 86.4%는 과일을 접시에 담은 반면 마지막에 본 사람들은 54.8%만이 과일을 집었다. 마찬가지로 치즈 계란을 가장 먼저 본 사람의 75.4%는 치즈 계란을 택한 반면 마지막에 본 사람의 28.8%만이 치즈 계란을 담았다.
또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처음에 정크푸드를 먹을 경우 약 31% 음식을 더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싱크 박사는 "사람들은 그 음식의 칼로리와 상관없이 뷔페에서 처음보는 음식 3종류로 접시의 3분의 2를 채운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처음 선택하는 음식이 '방아쇠 효과(어떤 작은 사건이 그 이후의 사건에 연쇄적인 영향을 주는 것)'를 일으켜 그 이후에 먹을 음식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즉 처음에 지방이 많은 치즈 계란을 선택한 사람은 이후에도 베이컨이나 감자 튀김 등을 선택하며 처음 과일을 택한 사람은 이후에도 그와 비슷한 음식을 담게 된다는 것이다.
해당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저널(Plos one)에 실렸다.
한편 이에 앞선 연구를 통해 음식과 접시의 색깔이 다르면 사람들이 음식을 더 적게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싱크 박사의 실험결과 사람들은 음식과 대조적인 색깔의 그릇을 썼을 때, 음식과 동일한 색의 그릇을 썼을 때보다 해당 음식을 20%가량 적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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