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엘리베이터社 국내 점유율 2·3위 놓고 ‘오르락 내리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11 17:05

수정 2013.11.11 17:04

엘리베이터社 국내 점유율 2·3위 놓고 ‘오르락 내리락’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2·3위를 놓고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지난해까지 3위였던 티센크루프가 올해 오티스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면서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엘리베이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현대엘리베이터는 업계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지난 9월까지 현대엘리베이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44.9%로 집계됐다. 지난해 42.1%보다도 2.8%포인트나 상승하면서 2위와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2·3위 간의 점유율 차이는 크지 않다. 올해 2위는 16%의 점유율을 기록한 티센크루프가 차지했으며 3위는 오티스로 점유율은 14.7%로 격차가 1.3%포인트에 불과하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지난 몇년간 3위에 머물렀던 티센크루프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2위 자리에 올랐다는 것.

티센크루프는 2010년 12.4%에서 2011년 13.2%, 2012년 15.7%, 2013년 9월까지 16%로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왔다. 반대로 오티스는 2010년 20.1%에서 2011년 18.5%, 2012년 16.6%로 하향세를 보이며 지난 9월까지는 14.7%로 15% 선도 무너졌다.

이와 관련, 티센크루프 관계자는 "올해 중소형건물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인 '시너지'의 시장 반응이 좋아 점유율이 확대됐다"면서 "딜러와 영업직원들이 '시너지'로 인해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되면서 다른 제품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가 밀어내기로 순위가 올라간 것이 아닌 데다 제품 가격과 더불어 점유율이 확대된 만큼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위 자리를 내준 오티스는 국내시장 점유율보다는 초고층빌딩 등 고부가가치 엘리베이터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오티스 관계자는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파트 등에 대량공급하면 되지만 오티스의 전략은 일반 엘리베이터보다 초고층빌딩 등 최첨단 엘리베이터에 집중하고 있다"며 "점유율보다는 매출 확대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오티스가 최첨단 엘리베이터에 집중하는 만큼 점유율이 계속 주춤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는 한편 오티스의 점유율 하락분을 현대엘리베이터와 티센크루프가 양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오티스가 제조공장을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어렵게 되면서 점유율이 주춤했다"며 "중국에서 생산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스펙이 변경되거나 비표준 제품에서 계속 열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