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권 한류 연예 사이트 올케이팝이 11일 오전 가수 에일리로 추정되는 여성의 누드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공인인 연예인의 사생활 보호를 둘러싸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인 만큼 어느 정도 사생활 노출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아무리 연예인 일지라도 개인의 사적 영역은 기본적인 인권차원에서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일 오후 5시 현재 올케이팝의 해당 게시물에는 총 2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있다.
유명 여가수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노출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매번 반복돼 온 대중의 관음증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을 볼 수 있다.
네티즌 2pmh***은 "공개된 사이트에 이런 사진을 올리는 것은 무례한 일이다"고 비판했으며, vpac***는 "왜 이런 사진을 여기에 올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해당 사진의 사생활 보호는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수의 네티즌들이 공인이냐 아니냐를 떠나 개인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사진의 공개 자체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네티즌 rund***은 "해당 사진이 에일리이든 그렇지 않든 상관하지 않는다"며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팬들은 이번 스캔들과 상관없이 에일리를 계속 따를 것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 xeer****은 "언제쯤 여성들이 그들의 남자친구를 위해 누드 사진과 영상을 찍는 것을 그만둘 것인가"라며 "자기 스스로가 원해서 찍었을지라도 언제가 그 사진들은 퍼지게 돼 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에일리 측에서 해당 사진의 본인 여부에 대해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본인이냐 아니냐의 여부를 떠나 추후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에 많은 네티즌들이 공감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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