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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타환(지창욱) 신의 한수로 연철(전국환)에게 황제자리 얻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12 23:21

수정 2013.11.12 23:16

‘기황후’ 타환(지창욱) 신의 한수로 연철(전국환)에게 황제자리 얻어

지창욱이 정치고수 타환의 면모를 선보이며 대반전을 선사했다.

11월12일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지창욱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타환은 유약하고 약한 캐릭터로 그려졌다. 철이 없고 얼간이 같은 모습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타환은 빠른 두뇌회전으로 연철과의 정치 교섭에 성공했다. 연철은 아들 당기세(김정현)를 앞세워 타환을 죽이고 황제자리와 고려를 멸망시키려고 했다.

그런 계산은 기승냥(하지원)의 기지로 넘겼다

기승냥은 타환을 관에 넣고 소금과 액젓을 이용해 죽은 것으로 위장했다. 결국 연철을 비롯한 고려왕 왕유(주진모), 백안(김영철)이 모두 모인 가운데 타환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알렸다.

결국 연철은 황태제가 죽어야 자신의 야심을 이룰 수 있는 상황. 기승냥이의 기지로 타환은 저승문턱에서 살아날 수 있었다.

원나라의 대승상으로 권력의 핵심인 연출은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기절한 척 누워있는 타환 앞에서 당기세를 비롯한 아들들을 베려고 했다. 상황이 급박하자 돌아가자 타환은 빠른 두뇌 회전으로 연철과 정치적인 거래에 들어갔다.

타환은 자신을 죽인 범인이 당기세란 걸 알면서도 기자오(김명수)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는 자신을 바보로 만들고 연철의 음모를 덮어 환심을 사려는 계략이었다.

연철은 타환의 말에 그를 천하의 얼간이로 봤다. 연철은 "천하의 얼간이인지 독을 품은 독사인지 구분이 안갔다"라며 속으로 의심을 했다. 지창욱의 연기는 그 장면에서 빛을 발했다. 무릎을 끊은 타환은 "꼭두각시가 되겠다"며 살려줄 것을 간청했다. 지창욱은 타환의 신의 한수를 멋지게 표현했다.

노련한 정치꾼인 연철은 타환의 연기에 속아 넘어갔다. 타환이 자신의 음모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타환은 생명의 은인인 기자오와 기승냥이를 팔아 연철에게 황제의 자리를 약속받았다.

지창욱은 시청자도 헷갈리는 능청스런 연기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일일 드라마에서 선보인 그의 이미지는 이번 작품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살기위해 자신을 바보로 위장한 유약하지만, 빠른 두뇌를 가진 타환은 지창욱의 열연으로 되살아났다.

시청자들은 현재 드라마가 끝날 때마다 지창욱의 연기에 폭발적인 호응을 보내고 있다.

오라인을 통해 시청자들은 "지창욱이 연기한 타환은 귀여운 매력이 있다" "지창욱의 능청스런 연기는 '기황후'에서 신의 한수라고 불릴 만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인성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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