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아이돌그룹 최초 체조경기장 쇼케이스 ‘데뷔 1년반만 쾌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18 08:12

수정 2013.11.18 08:12



빅스가 첫 정규 1집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그룹 빅스의 ‘2013 빅스 글로벌 쇼케이스-더 밀키웨이 파이널 인 서울(2013 VIXX GLOBAL SHOWCASE-THE MILKY WAY FINAL in SEOUL)’이 1만여 명 팬들의 환호 속에 개최됐다.

이날 빅스는 아이돌 그룹 최초로 체조경기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이는 데뷔 1년 반 만에 이룬 쾌거라 눈길을 끈다. 더불어 이날 쇼케이스는 대규모 공연장에서의 유료 쇼케이스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팬들의 참여 요청이 빗발치자 빅스와 소속사 측이 콘서트 형식으로 계획을 변경하며 이루어 진 것.

그래서인지 이날 2시간여 동안 진행된 빅스의 쇼케이스는 쇼케이스라기 보다는 콘서트에 가까웠다. 다채로운 영상들과 새로운 무대(신곡, 솔로 무대), 다양한 의상과 이벤트 등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빅스는 그들을 ‘콘셉트돌’로 자리매김하게 해준 ‘다칠 준비가 돼 있어’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어둠 속을 밝혀줘’, ‘하이드(Hyde)’를 열창하며 파워풀한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이어진 솔로 무대는 빅스 멤버들의 6인6색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켄은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 OST ‘사랑이라는 이름으로’를 선보이며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또한 라비는 자작곡 ‘껄렁껄렁’으로 빅스로서는 보여준 적 없던 힙합 무대를 꾸며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홍빈과 혁은 팬 추첨 이벤트를 통해 댄스배틀, 풍선 이벤트, 마술 등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레오는 무대 위에 그랜드 피아노와 함께 등장해 김범수의 ‘제발’을 열창했다. 특히 음역대가 높은 김범수의 노래를 애절한 보이스와 파워풀한 고음으로 소화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엔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러브 스톤드(Love Stoned)’에 맞춰 섹시 퍼포먼스를 도전했으나 등장 도중 살짝 미끄러지며 팬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내 프로다운 모습으로 섹시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도 이날 공연에서는 빅스의 신곡 ‘대답은 너니까’와 ‘저주인형’의 첫 무대도 공개됐다. 빅스는 ‘대답은 너니까’ 무대에서 블랙 슈트와 페도라를 쓴 채 바스툴에 앉아 가을 남자로 변신했다. 이들은 ‘대답은 너니까’ 무대를 통해 가창력과 한층 남자다워진 카리스마를 뽐내 여심(女心)을 흔들었다.

‘저주인형’의 무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저주인형’은 전작에서 선보였던 파워풀한 칼군무와 스토리가 있는 뮤지컬적 퍼포먼스를 적절히 섞어 한층 진화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무대 전면을 사용하고 지팡이를 활용하며 동작의 변화가 많은 이번 안무는 관객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이외에도 빅스는 ‘러브레터(Love Letter)’, ‘슈퍼 히어로(Super Hero)’, ‘락 유얼 바디(Rock Ue Body)’ 등을 열창했으며, 걸그룹 소녀시대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원더걸스 ‘쏘 핫(So Hot)’, 선미 ‘24시간이 모자라’ 등 재미있는 무대도 꾸몄다. 특히 빅스는 팬들과 함께 파도타기를 하는 등 무대를 함께 즐기기 위한 노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빅스 (사진=조혜인 기자)


이날 공연을 마치고 엔은 “우리를 좋아해주는 만큼 우리도 별빛을 좋아한다. 끝까지 믿고 함께 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했으며, 라비는 “오늘 무대가 크고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라 걱정 많이 했던 것이 사실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기분 좋게 올라왔고 끝까지 재밌었다. 너무 고마운 날인 것 같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레오는 “항상 받기만 하는 것 같아 감사하다. 빅스 멤버 모두가 항상 더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홍빈과 켄은 “해외 무대 때도 그랬는데 오늘 무대도 꿈꾼 것 같다. 별빛들과 함께 해서 행복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혁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처음부터 이 자리에 선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고 들뜬 심경을 전했으며, 엔은 “어머니께서 예전에 박효신 선배님 콘서트를 보시면서 우리 아들은 언제 이런 큰 경기장에서 공연해보냐는 말을 하셨었다.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앞서 빅스는 지난 10월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동경, 스웨덴 스톡홀롬,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댈리스, 미국 로스엔젤레스 등 해외 6개국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대한민국 가수 최초로 스웨덴에서 공연을 개최해 티켓 발매 10분만에 1000여석의 전 좌석을 매진시키는 기록을 남겼다.

한편 빅스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정규 1집 ‘부두(VOODOO)’의 타이틀곡 ‘저주인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adydodo@starnnews.com도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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