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영화 ‘변호인’ 시나리오에 반해 작품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1월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 제작보고회에서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송강호는 극중 ‘변호인’에서 주인공 변호사 송우석 역을 맡았다. 송우석은 1981년 제5공하국 초기 부산에서 일어난 부림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서 동기를 얻어 탄생한 인물이다.
송강호는 우리 시대 최고의 연기자 중 한명이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돈만 아닌 속물변호사에서 피해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노력하는 변호사 송우석으로 분한다. 송강호는 “이 영화는 모든 분들이 잘아는 그 분을 모델로 삼아 탄생했다”면서 “그 분에게 누가 될까 거절했지만, 잊히지 않는 시나리오, 이야기가 나를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이번 배역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1980년대를 관통했던 그 분(노 전 대통령)의 태도와 열정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부담스럽기 보다는 대중예술이란 관점에서 홀가분하게 연기하려고 했다.
송강호는 “1980년대를 관통해서 살았던 그 분(노 전 대통령)의 태도와 열정은 우리에게 큰 의무로 다가온다”면서 “영화는 대중문화라는 관점에서 출발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 현재 사람에게 많은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송우석(송강호)는 단골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의 재판 변호를 맡는다. 국밥주인의 간곡한 부탁에 송우석은 결국 재판 변호를 맡아 다섯 번의 공판을 이어간다. 억울한 누명을 쓴 진우를 구하려는 송우석 변호사는 송강호의 연기로 되살아날 태세다.
한편, ‘변호인’은 12월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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