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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고려-원나라 아우르는 ‘환상의 짝궁’ 눈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21 17:29

수정 2013.11.21 17:29

‘기황후’, 고려-원나라 아우르는 ‘환상의 짝궁’ 눈길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가 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를 빛내주고 있는 환상의 짝꿍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기황후’에서 백안(김영호 분)과 탈탈(진이한 분)은 시청자들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늘 함께 다니며 기쁨과 고난을 나누고 있다. 특히 남자다우면서도 허술한 면이 있는 백안과 그를 “숙부님”이라 부르는 냉철한 지략가 탈탈은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상황을 연출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입담꾼 방신우(이문식 분)와 열혈남 점박이(윤용현 분)는 ‘기황후’에서 웃음을 주고 있는 콤비다. 방신우는 염병수(정웅인 분)에게 “염병할 놈”이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발휘했으며, 점박이 역시 타환(지창욱 분)을 구하기 위해 바지에 실례까지 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왕유(주진모 분)와 승냥을 구하기 위해 조공 막사에 불을 지르고 조참(김형범 분)을 만나 도망가는 모습에서도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단호한 독만(이원종 분)과 뻔뻔한 타나실리(백진희 분)도 남다른 호흡을 주고받고 있다. 원나라 액정궁을 책임지고 있는 원칙주의자 독만은 안하무인 타나실리에게 황후 교육을 시키면서 극에 재미를 더했다.

독만은 황후가 될 타나실리라고 해서 봐주는 것 없이 “다시, 다시”를 외치며 혹독하게 대했으며 식사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했다. 이에 타나실리는 독만을 “떡두꺼비”라고 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염병수와 조참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 왕고(이재용 분) 밑에서 온갖 악행을 도맡아온 조참과 스스로 왕고의 수하로 들어온 염병수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악랄함에 있어서는 한 뜻을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기자오(김명수 분)뿐 아니라 승냥과 왕유도 괴롭히는 악랄함으로 보는 이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과연 이 둘의 악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황후’의 한 관계자는 “각각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내고 있는 배우들이 짝을 이루며 ‘기황후’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며 “러브라인이 아닌 다양한 콤비들의 활약으로 인해 극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이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기황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최현호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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