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MAMA’ 올해의 앨범상, 엑소 수상..대세 입증 ③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23 11:12

수정 2013.11.23 11:12



'2013 MAMA'가 선정한 올해의 앨범이 공개됐다.

22일 오후 7시(현지 시간) 홍콩 퉁청에 위치한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sia World Expo Arena)에서는 '2013 MAMA(Mnet Asian Music Awards)' 3부가 전세계 음악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으며 성대한 막을 내렸다.

3부는 시상자의 퍼포먼스와 함께 문을 열었다.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부문의 수상자이자 'MAMA'의 호스트인 이승기는 오케스트라가 함께 꾸민 '되돌리다' 무대를 통해 음악이 주는 감동을 재연했다. 이어 자우림의 시상으로 상을 받은 이승기는 "이런 상 주셔서 감사하다. 먼저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늘 함께 해주시는 소속사 식구들과 이선희 선배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하늘은 베스트 랩 퍼포먼스와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부문을 시사했다. 각 부문의 수상자는 다이나믹 듀오와 버스커 버스커가 차지했다. 최자는 "스티비 원더가 온다고 해 참여했는데 상까지 받아 기쁘다. 'MAMA'에서 처음 받는 상이라 더 기쁘고 함께해 준 개코와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으며, 개코는 "앨범에 참여해 준 아티스트들과 가족, 친구, 팬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버스커 버스커를 대표해 참석한 브래드는 영어로 짧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시상은 뜻깊은 시상이 아닐 수 없었다. 빅뱅이 시상자로 올라온 해당 상은 뮤직 메이크스 원 앰배서더 어워드(Music makes one ambassador Group)로 말 그대로 음악으로 하나를 만드는 아티스트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는 스티비 원더가 차지했다. 그는 "정말 감사하다. 정말 이러한 것을 예상한 적이 없다. 오늘 이렇게 와 있는 것이 영광스럽다. 미국, 유럽, 호주 등 이렇게 제가 미국 밖을 나갈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지금 나는 여기에, 여러분들과 함께 있다. 이것이 음악의 정신이다. 나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꾼 것은 음악, 사랑의 음악, 사람에 대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 음악의 한 부분으로서 오늘 이렇게 와 있는 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 세상에 필요한 건 지금 사랑이다. 이 세상에서 증오와 부정적인 것에 대해 노래한 음악들도 있다. 하지만 이 세사을 바꾼 것은 사랑에 대한 음악이다. 우리가 사랑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같이 축복하면서 모든 국가, 사람들이 다 같이 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인상적인 소감을 남기며 손키스를 날렸다.

스티비 원더의 감동을 느낄 틈도 없이 폭풍같은 카리스마의 솔로 가수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는 군 제대 후 컴백을 앞두고 있는 비. 비는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와 '잇츠 레이닝(It's Rainning)', '힙 송(Hip Song)'으로 무대 곳곳을 누볐다. 휘몰아 치는 폭풍같은 카리스마를 뽐내며 건재함을 과시하던 비는 무대 마지막에 2014.01.06이라는 컴백날짜를 밝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동욱과 성유리의 시상으로 진행된 여자 그룹과 남자 그룹 수상자는 소녀시대와 인피니트가 올랐다. 하지만 이날 소녀시대는 멤버 서현과 효연만 공연장에 자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수상 직후 서현은 "의미 있고 값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9명 모두가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무엇보다도 함께 믿고 의지하며 여기까지 달려온 소녀시대 언니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소녀시대를 믿어 주시는 소속사 식구들과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소녀시대가 매 순간 빛날 수 있도록 매번 사랑해 줏는 팬들에게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니 MDR 월드 와이드 퍼포머에 이어 2관왕을 차지한 인피니트는 "두 번이나 상을 받을지 몰랐다. 동우 생일이라 그런지 상을 많이 받게 된다. 감사하다. 케이팝 남자 그룹에 쟁쟁한 사람들이 많아 우리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이 상에 걸맞는 멋진 케이팝 남자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세계의 모든 팬클럽에게 감사하고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아티스트들이 '2013 MAMA'의 가장 기대되는 무대로 꼽았던 빅뱅이 퍼포먼스의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탑의 '둠다다(DOOM DADA)'로 시작된 빅뱅의 무대는 태양의 '링가 링가(Rimga Linga), 승리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 지드래곤 '삐딱하게' 등 솔로무대로 이어졌으며 이러한 빅뱅의 무대는 멤버 모두가 함께 부르는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로 끝을 맺었다. 빅뱅은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5인5색 매력을 뽐내며 팬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준희가 시상한 베스트 콘서트 퍼포머 수상자는 이승철이었다. 이날 이승철은 "노래를 해야 하는데 말을 해서 죄송하다. 이 트로피는 영광스럽게 간직하겠다"고 아쉬움과 기쁨이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배우 김지훈과 한지혜는 여자 가수상을 시상했다. 여자가수상의 영예는 이효리에게 돌아갔으며, 그는 "오랜만이다. 'MAMA'에서 상 받은 지가 굉장히 오래된 것 같다. 많은 좋은 후배들 앞에서 상을 받게돼 책임감이 더 든다.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도움을 많이 준 남편 이상순에게 존경과 사랑을 보낸다. 시부모님께도 감사하다"며 "무대도 없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이유는 결혼으로 활동을 너무 빨리 마무리해 팬들께 인사라도 드리고 싶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4시간 동안 달려온 '2013 MAMA'의 마지막 시상 부문이었던 올해의 앨범상은 엑소가 차지했다. 배우 고수의 호명으로 무대에 오른 엑소 멤버들은 한껏 들뜬 기분과 환호, 눈물을 숨기지 않았다. 리더 수호는 "작년도 'MAMA' 신인상에 이어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먼저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하며 멤버들, 전 세계 엑소 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큰 상을 받알 때마다 과분하다고 생각해 말을 못했는데 이 순간을 즐기라고 하시더라.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엑소 사랑한다"고 벅찬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크리스는 중국어와 영어로 소감을 전했으며, 나머지 멤버들도 기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엑소의 감동의 소감이 끝난 후 무대에 다시 나타난 호스트는 '2013 MAM'의 첫 문을 열었던 것과 같이 마지막 문을 닫았다. 특히 그는 엠넷의 슬로건인 'MUSIC MAKES ONE'을 큰 소리로 외치며 슬로건을 상징하는 대표적 아티스트 스티비 원더의 무대를 소개했다.


2013 MAMA(사진=CJ E&M)

스티비 원더는 씨스타 효린, 곽부성과 함께 '아이 저스트 콜드 투 세이 아이 러브 유(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를 열창하며 엠넷의 슬로건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이어 스티비 원더는 건반 앞으로 자리를 옮겨 그의 대표곡들인 '레이틀리(Lately)', '이즌 쉬 러블리(Isn't She Lovely)', '슈퍼스티션(Superstition)'을 불러 공연장을 황홀경으로 빠트렸다.
이렇게 대미를 장식한 스티비 원더의 무대는 '2013 MAMA'의 최고의 퍼포먼스 였다는 평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편 CJ E&M이 주최하는 'MAMA'는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음악 축제로, 아시아 음악 시장에 케이팝(K-POP)의 위상을 높이고 케이팝의 글로벌화에 톡톡히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올해로 5회째를 맞은 'MAMA'는 방송 및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총 93개국 약 24억 명 가시청자들이 함께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ladydodo@starnnews.com도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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