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왓 위민 원트'에서 남자주인공 멜깁슨은 여성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 주인공처럼 누구나 한번쯤 이성의 속마음을 훤희 들여다보길 꿈꾸지만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이다. 사람의 마음은 확실하게 말로써 표현하지 않는 이상 알길이 없지만, 눈에 띄는 행동을 통해 이성에게 호감을 전달해 줄 수 있다고 한다.
남녀간에 각자 어떠한 행동들에 호감을 느끼고 있을까?
돌싱만의 소셜데이팅 울림에서는 돌싱남녀 803명(남: 543명, 여: 260명)을 대상으로 "나에게 호감이 있다고 느끼는 이성의 행동은?"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돌싱남녀 모두 공통적으로 '먼저 연락을 해올 때(남: 37.4%, 여: 43.8%)'를 가장 많이 선택해 돌싱여성은 물론 돌싱남성도 나보다 먼저 적극적으로 연락해오는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설문결과에 대해 울림의 김정림 상담컨설턴트는 "여성분들의 경우 먼저 연락을 하면 혹여 쉬워 보이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위 밀당을 위해 연락을 미루다 자칫 마음에 드는 사람도 영원히 놓쳐버릴 수 있기에, 꼭 전화통화가 아니더라도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의 텍스트를 통해 먼저 연락해 보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고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 2,3순위에 있어서는 돌싱남녀간에 차이점을 보였다. 돌싱남성의 경우 '손을 잡는 등의 스킨십(24.7%)'을 더 많이 선택하였고 돌싱여성의 경우 '대화시 시선을 맞출 때(25.8%)'를 더 많이 선택했다.
이승태 서비스운영팀장은 "돌싱남성의 경우 직접적인 신체접촉에서 크게 호감을 느끼는 반면, 돌싱여성의 경우 대화할 때 시선맞춤을 통한 감정교류에 호감과 신뢰를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간혹 대화시 쑥스럽다며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 남성들이 있는데, 사람의 마음은 눈으로 표현된다는 말이 있듯이 시선을 맞추고 하는 대화만으로도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설명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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