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한일 레전드매치] 한국, 레전드 슈퍼게임서 일본에 5-6 석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30 17:11

수정 2014.10.31 13:43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전설들의 맞대결에서 한국이 아쉽게 패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끈 한국 레전드 팀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일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 일본 레전드 팀과의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지난해에도 ‘한일 레전드 매치’라는 이름으로 펼쳐졌던 경기에서 일본에 5-0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이날 패하며 아쉽게 2연승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이날 선발 투수 송진우가 2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마운드를 이어 받은 정민철이 1이닝 동안 4점을 내주며 흐름을 뺏겼다. 지난해와는 달리 최근에 은퇴한 선수들로 팀을 꾸린 일본은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해 0-5로 대패했던 일본이 가볍게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1회초 2번타자 이이다 테츠야가 한국 선발 투수 송진우로부터 솔로 홈런을 뺏어낸 데 이어 4번타자 야마자키 다케시가 다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것.

곧바로 1회말 반격에 나선 한국은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종범이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권에 안착했고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박재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한국의 공격을 1점으로 묶은 일본은 3회초 공격에서 키키우치 테츠야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대거 4점을 뽑아내며 6-1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4회말 일본의 송구 실수로 1점을 만회한 한국은 6회말 마해영의 적시 2루타와 신경현의 희생플라이로 점수차를 좁힌 뒤 8회말 만루 기회에서 강기웅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6까지 따라붙었다.

1점차로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한국은 스즈키 마코토의 난조를 틈타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1사 2,3루 기회에서 끝내기를 노렸지만 양준혁과 최태원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한편 5회가 끝난 후 진행된 ‘어깨왕 챌린지’에서는 일본의 죠즈메 마사히코가 94m를 던져 93m를 기록한 이대진을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