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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수 감독 “젊어진 두산, 선수들에게는 기회”

뉴스1

입력 2013.12.01 12:14

수정 2013.12.01 12:14

송일수 감독 “젊어진 두산, 선수들에게는 기회”


송일수 감독 “젊어진 두산, 선수들에게는 기회”


두산 베어스의 새 사령탑에 앉은 송일수 신임 감독(63)이 젊어진 선수단에게 새로운 기회가 왔음을 강조했다.

자유계약선수(FA)시장과 2차 드래프트 등을 통해 잇단 베테랑 선수를 내보냈던 두산은 지난달 27일 김진욱 감독을 경질하고 송일수 2군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송 감독은 이같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선수단을 향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1일 두산이 마련한 팬 미팅 자리인 ‘곰들의 모임’에 앞서 가진 선수단 상견례를 통해 “김진욱 감독도 그만 두시고 베테랑들이 세월에 밀려 나가고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세상 모든 만남에는 이별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인생이다”며 “다시 생각하면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마음을 다잡고 분발해주기 바란다”며 “오늘부터 휴식기간이지만 또 내년을 준비해야하는 중요한 시기다. 오프시즌은 시즌을 끝내고 쉬는 기간이 아니고 캠프 때까지 마음을 단련하는 또 다른 훈련기간이다. 다시 한 번 분발해 주기를 바란다”고 선수단의 마음가짐을 부탁했다.

앞서 송 감독은 올해 2군 감독을 맡으면서 선수들과 많은 나이 차이에도 스스럼없이 다가서는 소통의 리더쉽을 발휘해 선수들로부터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송 감독은 상견례 이후 자신의 부족한 머리숱을 언급하며 선수단과 나이 차가 나지만 ‘젊은 선수들과 함께 움직이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송 감독은 일본 쿄토 출신으로 헤이안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9년 일본 긴데쓰 버팔로즈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해 1983년까지 포수로 활약했으며 198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3년간 한국프로야구를 경험했다.
현역 은퇴 뒤에는 긴데쓰 배터리코치와 라쿠텐 스카우트로 활동했으며, 2013년 두산 2군을 지휘했다.

그는 선수단 상견례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마무리에 이용찬을 생각하고 있다”며 “부진했던 2군 성적과는 달리 매일 매일 이기는 야구를 펼쳐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 감독이 젊어진 두산과 2014년 어떤 야구를 펼쳐 보일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