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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즐기는 가장 큰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03 08:40

수정 2013.12.03 08:40

골프 즐기는 가장 큰 이유는?

골프를 즐기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서'(67.7%)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골프의 장점은 '서로 이야기하며 할 수 있어', '많이 걸을 수 있고, 비즈니스 하기 좋다'는 의견 많았다.

3일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골프경험이 있는 만 25~59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골프 인식 및 스크린 골프연습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골프를 즐기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다는 점(67.7%, 중복응답)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인 및 친구의 권유(59.6%)로 골프를 즐긴다는 응답도 많았으며, 골프 자체가 재미있거나(47.3%), 주변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44.8%) 골프를 친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접대 등 직업상의 필요나(34.3%) 건강을 위한 목적으로(33.5%) 골프를 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 과거와 비교하면 친구나 지인의 권유(10년 45.4%→11년 48.7%→13년 59.6%)로 하거나, 주변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10년 37.3%→11년 35.5%→13년 44.8%) 골프를 즐긴다는 응답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골프 자체가 재미있어서 즐긴다는 응답(10년 55.5%→11년 58.8%→13년 47.3%)은 줄어들어, 최근 골프가 사회적 교류 및 친목 도모를 위한 목적으로 보다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골프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도 서로 이야기하며 할 수 있는 운동(62.5%, 중복응답)이라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아, 다른 운동과는 달리 함께 걸어 다니며 사람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골프의 사교적 역할이 중요하게 여겨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이 걸을 수 있고(39.9%), 비즈니스를 하기 좋은데다(38.4%), 경기 자체가 재미있다(36.5%)는 것을 골프의 장점으로 꼽는 응답자들도 많았다. 또한 몸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이고(34.4%), 자연 친화적이라는(30.2%) 점도 골프의 장점 중 하나로 꼽혔다.

회원제나 퍼블릭 골프장 등 필드에 나가본 경험은 전체 58.7%가 가지고 있었다. 이는 2010년(80.4%)과 2011년(76.2%)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결과로, 최근 이어지고 있는 경제침체와 스크린골프장의 활성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바라볼 수 있다. 필드를 찾는 빈도는 세 달에 1번(19.5%), 6개월에 1번(19%), 두 달에 1번(17.5%) 순으로 많았다. 한 달에 1번(14.3%) 또는 한 달에 2~3번(10.2%) 등 매우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으나, 지난 2011년 조사(세 달에 1번 21.8%, 한 달에 1번 18.1%, 6개월에 1번 16.3%, 두 달에 1번 15.9%)보다는 대체로 이용 빈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즐기는 가장 큰 이유는?

설문에 참여한 패널 대부분(99.5%)이 스크린 골프연습장을 인지하는 가운데, 주로 지인/친구/회사동료를 통해 인지하는 경우(78.4%, 중복응답)가 대부분이었다. 스크린 골프연습장 이용 경험은 무려 93.5%에 이르렀으며, 향후 스크린 골프연습장 이용의향도 72.5%로 매우 높았다. 스크린 골프연습장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필드 대비 비용이 저렴하고(55.8%, 중복응답), 계절에 관계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55.5%) 때문이었다. 또한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47.7%), 처음 골프를 배우기에도 적절하다는 점(31.6%)도 스크린 골프연습장을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반면 스크린 골프연습장의 단점으로는 환기 상태가 좋지 않고(61%, 중복응답), 공간이 비좁으며(52.7%), 실제 필드에서 도움이 별로 안 된다(42.7%)는 지적이 많았다. 화면구성이 실제와 다르고(40.3%), 기다려야 할 때가 많다는 점(37.7%)도 스크린 골프연습장의 단점으로 꼽혔다.

스크린 골프연습장 방문 횟수는 한 달에 2~3번(24.3%) 또는 한 달에 1번(18.3%)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주중(47.4%)보다 주말(52.6%) 이용이 좀 더 많은 편이었다. 주로 친구(86.2%, 중복응답) 또는 직장동료(70%)와 많이 찾았으며, 평균 지출 비용은 3만원 이상(43.5%)이 소요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스크린 골프연습장을 선택할 때는 보통 아무데나 가까운 곳을 찾는 이용자(33.5%)가 특별히 자주 가는 곳(24.6%)이나 함께 가자는 사람이 가는 곳(22.6%)을 가는 사람들보다 많았다. 2~3군데 정해놓고 다닌다는 응답은 19.3%였다.


스크린 골프연습장을 스스로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이용 요금(70.1%, 중복응답)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집이나 회사에서의 거리(42.6%)와 매장 브랜드(29.1%), 편의시설 수준(27.2%), 서비스(25.8%)를 고려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스크린 골프연습장 브랜드는 골프존(70%, 중복응답)이었으며, 알바트로스(10.5%), 엑스골프(7.8%), 스마트스크린골프(6.7%) 이용자가 그 뒤를 이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