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3분기 GDP 수정치가 전분기에 비해 연율기준으로 3.6% 성장을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 2.8% 성장은 물론 시장 전망치 3.0% 성장도 웃돌았다.
또 2012년 1분기 이후 1년반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기도 하다.
이처럼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기업들이 재고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속보치 발표 때 기업재고가 GDP 성장에 0.8%포인트 기여한 것과 비교해 보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반면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속보치 때 1.5% 성장에서 1.4% 성장으로 하향조정됐다. 이는 2009년 4분기 이후 최저수준이다.
이에 TD증권의 밀란 뮬레인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재고가 늘어나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다”며 국내 소비 수요가 크지 않음에도 기업재고가 늘어나는 것은 4분기 GDP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1) 정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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