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외환] 엔/유로 환율 141 엔 돌파…5년래 최고치

뉴스1

입력 2013.12.10 08:01

수정 2013.12.10 08:01

유로화가 9일(현지시간) 중국의 수출 호조로 일본 엔화에 대해 5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해선 6주일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날 엔/유로 환율은 전장에 비해 0.62% 오른 141.93 엔을 기록했다. 미 달러 대비 유로화는 장중 한 때 6주일래 최고치인 1.3745 달러까지 상승했다. 전장보다 0.26% 오른 1.3739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중국은 예상을 상회하는 수출 지표를 발표했다. 중국의 11월 수출이 연율 기준으로 전년보다 12.7% 증가한 2022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2대 경제국의 성장세가 안정적임을 시사했다.

보리스 쉴로스버그 BK자산운용 외환전략 책임자는 “중국의 수출호조는 세계경제가 더 성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이는 유로존 경제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강세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6주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2% 하락한 80.140에 장을 마쳤다.


또한 미 달러는 스위스 프랑화에 대해서도 1개월반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9% 오른 103.28 엔을 기록했다.


카밀라 수튼 스코티아뱅크 선임 전략가는 미국의 현 경제상황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1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시사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미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로이터=뉴스1) 정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