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모발 관리 샴푸로 중년 여성을 잡아라'
생활용품 업체들이 성장이 정체된 국내 샴푸시장에서 중년 여성 타깃으로 손상모발 관리 제품군을 강화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활용품 업체들은 열기가 식은 한방, 탈모 샴푸 제품을 대신해 손상 관리 샴푸 신제품을 출시하고 관련 마케팅 전략을 잇따라 펼치고 있다.
모발이 건성인 경우가 많아 손상 관리에 관심이 많고 구매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중년 여성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서다.
국내 샴푸시장은 4400억원 규모로 수년째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유니레버 도브는 손상 관리 니즈가 늘고 있는 한국 시장의 특성에 맞춰 샴푸 제품군을 손상 모발 전문 브랜드로 리뉴얼했다.
이에 따라 전체 제품의 단백질 성분인 케라틴을 기존에 비해 두 배 강화했다. 린스도 모발 영양선분인 트리트먼트를 함유한 제품을 내놨다.
패키지도 케라틴, 뉴트리 오일 등 핵심 성분을 이미지로 새겨 손상 관리 제품임을 강조했다.
도브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하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손상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면서 "손상모발 관리 시장 성장에 맞춰 모발 관리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도 최근 손상 모발 전용 샴푸 제품인 '케라시스 비타 에너지 데미지케어'를 출시했다.
모발건강에 중요한 영양소로 알려진 비타민 B 성분은 물론 아르니카, 젠시안 등 고산지대의 청정 허브추출물에 들어있는 아미노산도 담았다.
LG생활건강은 손상된 모발에 빠르게 흡수돼 머릿결을 매끄럽고 부드럽게 관리해주는 오일 형태의 에센스를 잇따라 선보였다.
엘라스틴 블랙 미라클 오일 에센스는 남태평양 타히티섬의 티아레 꽃잎을 코코넛 오일에 담가 만든 모노이 오일 성분으로 만들어져 모발에 강력한 보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황금 원액이라고 불리는 모로코의 아르간 오일 성분을 함유한 오가니스트 모로코아르간 오일 에센스도 내놨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손상된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오일 타입의 헤어 에센스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