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KIMTC] 정현철 뉴욕컬럼비아치과/연세컬럼비아치과 원장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11 16:02

수정 2013.12.11 16:02

【광저우(중국)=특별취재팀】 "중국 환자 유치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한국 의사들이 발빠르게 중국에 진출하는 것입니다."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3 한국국제의료관광컨벤션(2013 KIMTC)에 참가한 장현철 뉴욕컬럼비아치과·연세컬럼비아치과 원장(사진)은 "환자 유치를 위해서도 국위 선양을 위해서도 의료 신뢰 확보를 위해 의사들이 직접 바깥으로 퍼져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장은 5년 넘게 한국관광공사와 해외 유치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의료관광 1세대 참가자다.

그는 이번 컨벤션에 대해 "참가 이전부터 기대가 컸는데 직접 와보니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개최된 유사 행사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활성화 된 것 느낌을 받았다"면서 "한국관광공사에서 기존 형식을 탈피하고 참가자들과 직접적으로 대면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꾸린 것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너무 인바운드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인바운드는 한국 내로 들어오는 환자 수요를 의미하고 아웃바운드는 해외에서 접할 수 있는 환자를 의미한다.

정 원장은 "중국 병원 측과 논의를 통해 한국 의사가 진료를 할 수도 있고 나중에 논의가 잘되면 합작병원 형식으로 파트너십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각국이 의료사업 보호를 위해 외국 사람에겐 의료 개업 라이센스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환자 유치보다도 합작 회사 설립을 통한 장기적인 비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중·일을 중심으로 '젓가락 민족'의 네트워크를 활성화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 중심에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가진 한국 병원들이 포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컬럼비아치과는 현재 인터내셔널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20개국 넘는 국가의 40여개 병원과 협력 관계를 쌓고 있다.
정 원장은 "뉴욕컬럼비아치과 한국 본사 직원수가 15명인데, 각자 외국어에 능통해 미국·중국·일본 각지에서 오는 국제 환자 처리에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