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3 한국국제의료관광컨벤션(2013 KIMTC)에 참가한 장현철 뉴욕컬럼비아치과·연세컬럼비아치과 원장(사진)은 "환자 유치를 위해서도 국위 선양을 위해서도 의료 신뢰 확보를 위해 의사들이 직접 바깥으로 퍼져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장은 5년 넘게 한국관광공사와 해외 유치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의료관광 1세대 참가자다.
그는 이번 컨벤션에 대해 "참가 이전부터 기대가 컸는데 직접 와보니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개최된 유사 행사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활성화 된 것 느낌을 받았다"면서 "한국관광공사에서 기존 형식을 탈피하고 참가자들과 직접적으로 대면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꾸린 것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너무 인바운드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중국 병원 측과 논의를 통해 한국 의사가 진료를 할 수도 있고 나중에 논의가 잘되면 합작병원 형식으로 파트너십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각국이 의료사업 보호를 위해 외국 사람에겐 의료 개업 라이센스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환자 유치보다도 합작 회사 설립을 통한 장기적인 비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중·일을 중심으로 '젓가락 민족'의 네트워크를 활성화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 중심에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가진 한국 병원들이 포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컬럼비아치과는 현재 인터내셔널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20개국 넘는 국가의 40여개 병원과 협력 관계를 쌓고 있다. 정 원장은 "뉴욕컬럼비아치과 한국 본사 직원수가 15명인데, 각자 외국어에 능통해 미국·중국·일본 각지에서 오는 국제 환자 처리에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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