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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에 ‘아시아 최대 아울렛’ 오픈한다

뉴스1

입력 2013.12.12 12:00

수정 2013.12.12 12:00

이천에 ‘아시아 최대 아울렛’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13일 경기도 이천에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하 이천 아울렛)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천 아울렛은 아시아 최대 영업면적, 아시아 최다 브랜드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대규모 쇼핑 시설뿐만 아니라, 볼 거리·즐길 거리가 가득한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갖췄다. 롯데백화점은 이천 아울렛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이천 아울렛은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열 번째 아울렛이자 세 번째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국내 아울렛 중 서울 강남에서 가장 가깝다. 제1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1시간 가량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연면적은 18만4000m²(5만6000평), 영업면적은 5만3000m²(1만6000평)으로 아시아 프리미엄 아울렛 중 가장 크다. 기존의 아시아 최대였던 일본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의 영업면적(4만4600 m², 1만3500평)보다 8400m² 가량 더 큰 규모다.

입점 브랜드수 역시 아시아 프리미엄 아울렛 중 가장 많다. 에트로, 폴스미스, 코치, 질샌더 등 해외 유명브랜드를 비롯해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탠디, 미샤, 구호, 폴로, 빈폴, 나이키, 아디다스 등 인기 브랜드 353개가 입점한다. 이 중 에트로, 콜롬보 노블파이버, 바이네르, 사만사타바사, 블루독, 파타고니아, 나파피리, 템퍼 등 31개 브랜드는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첫 선을 보인다. 독일 프리미엄 주방식기 브랜드인 ‘휘슬러’는 세계 최초로 아울렛에 매장을 낸다.

이천 아울렛은 다양한 브랜드의 인기 품목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문관’을 대폭 강화했다. ‘탠디’, ‘미소페’, ‘바이네르’ 등 21개 인기 구두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구두전문관 ‘슈 앤 슈 플러스’(Shoe&shoe+), 주방·식기 전문관 ‘테이블 웨어 콜렉션’(Tableware Collection), 아동·유아 전문관 ‘키즈몰’, 란제리 전문관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이천 아울렛을 단순한 쇼핑시설을 넘어, 외국인 고객까지 유치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 유네스코가 선정한 창의도시인 이천의 지역특색을 최대한 살려 매력적인 공간을 구현했다. 이천의 특산물이자 문화유산인 ‘도자기’의 아름다운 곡선과 모양을 외관 디자인 및 매장 인테리어 곳곳에 반영했다. 두 개의 건물 이름도 ‘청자동’, ‘백자동’으로 지었다. 백자동 3층에는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들의 작품과 이천시의 공방자기 300여개를 만나볼 수 있는 ‘이천도자기관’을 마련했다. 백자동 1층의 ‘이천 임금님표 향토 특산물관’에서는 이천에서 생산된 900여개의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체험형 이벤트를 상시로 운영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우선 도공과 함께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전을 진행하며, 재방문시 완성본을 증정한다. 오픈 첫 주말(13~15일)에는 ‘도자기 소원의 벽’을 만드는 데 참여할 수 있다. 도자기 타일에 2014년 새해 소원을 적으면 재벌 과정을 거친 후 ‘소원의 벽’에 전시된다.(선착순 600명 한정)

인기 레저 스포츠 체험존에서는 각 시즌의 인기종목을 직접 즐겨볼 수 있다. 3대 동계 스포츠인 ‘루지썰매’, ‘스노보드’, ‘아이스 하키 체험존’이 운영된다. 이 외에도 밴드 연주, 캐릭터 퍼레이드, 마임 공연 등이 매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밀빛초계국수, 스시인스시(수제초밥), 글램핑(미국 정통식 레스토랑) 등 식음료 매장은 45개 입점돼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천 아울렛의 내년 매출을 38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의 연매출이 약 3500억원 정도로, 이천점이 오픈하면 국내 아울렛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이충열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점장은 “이천점은 롯데백화점이 보유한 유통 노하우를 집대성한, 아시아 최고수준의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며 “지역축제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도자기문화를 알리는 등 이천시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이천 아울렛뿐만 아니라 이천시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하는 데 일조하겠”고 말했다.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