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봉사 DNA’ 심어주는 기업들] SK/사회적기업 MBA 개설 인재 육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15 18:28

수정 2013.12.15 18:28

SK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사업'은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그동안 3200명의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줬다.
SK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사업'은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그동안 3200명의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줬다.

SK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용해 재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물고기를 나눠주는 일시적이고 시혜(施惠)적 접근이 아닌, 상생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SK의 사회공헌 철학이다.

SK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사회적기업'과 '인재양성'이다. 일회성 기부나 이벤트보다 사회 각계 각층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취약계층까지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생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사회공헌을 진화시켰다.

최근 가장 두드러진 것은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그램. SK그룹은 지난해 2월 카이스트(KAIST)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했으며, 현재 20명의 학생들이 사회적기업 인재로 육성되고 있다.

올해 2기를 선발 중이다.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은 정규 MBA 경영과목을 포함해 사회적기업 창업 역량개발과 배양을 위한 핵심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창업 멘토링, 인큐베이팅,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다수 포함돼 있다. 또 KAIST의 우수한 교수진이 직접 수업을 진행함은 물론 철저히 현장 체험 위주의 커리큘럼을 통해 졸업 직후 곧바로 사회적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사업' 'SK 행복마을' 'SK 해피스쿨' 등도 빼놓을 수 없는 SK식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베트남 얼굴 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사업'은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그동안 3200명의 어린이가 꿈과 희망을 갖게 했다. 무주택 가정을 위한 SK행복마을 프로젝트는 지난 2006년 1차로 완공한 '수원 해비타트-SK행복마을' 18가구에 이어 총 60가구의 무주택가정이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진행해왔다.

SK해피스쿨은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취업준비생들이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하도록 1년간 무료로 지원하는 전문직업교육과정이다.
요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SK 해피 쿠킹스쿨', 뮤지컬배우 양성과정인 'SK 해피 뮤지컬 스쿨', 자동차 정비기능사와 보수도장기능사를 길러내는 'SK 해피 카스쿨'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SK는 사회공헌과 함께 협력사 동반성장에도 초점을 맞춰왔다.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에서 SK텔레콤, SK종합화학, SK C&C 등 3개사가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받는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