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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은 물론, 개념과 귀여움까지 겸비한 여성 솔로가수 윤하가 돌아왔다.
정규 4집 앨범 ‘슈퍼소닉(Supersonic)’과 콜라보레이션 앨범 ‘저스트 리슨(Just Listen)’에서 이어지는 3연작 시리즈의 마지막인 ‘서브소닉(Subsonic)’의 앨범에는 ‘윤하표 발라드’의 익숙한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신선한 장르적 시도가 담기며 한층 넓어진 그녀의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 자전적인 내용이 담긴 ‘서브소닉’
앨범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서브소닉’은 정규 4집 ‘슈퍼소닉’의 연작이다.
다만 ‘초음속’이라는 뜻처럼 ‘슈퍼소닉’에는 락킹한 곡을 위주로 수록했다면, ‘아(亞)음속’의 뜻을 지닌 ‘서브소닉’은 반대로 잔잔한 발라드곡을 위주로 수록하고 있다.
이번 연작 시리즈에 대해 윤하는 “어떤 이름이 멋있을까 해서 시작한 ‘소닉’ 시리즈이다.
특히 ‘서브소닉’은 약 1년 6개월이라는 오랜 시간의 작업 끝에 탄생시킨 앨범으로, 타이틀곡 ‘없어’와 선공개곡 ‘괜찮다’는 물론이고 드라마틱한 전개와 후반부 윤하가 직접 녹음한 코러스가 인상적인 ‘시간을 믿었어’를 비롯해, 일렉트로닉부터 밴드 사운드, 펑키 리듬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든 ‘아픈 슬픔’, 자전적인 가사가 깊은 여운을 남기는 ‘Home’ 등 처음부터 끝까지 놓칠 수 없는 넘버가 가득 들어차있다.
재미있는 점은 수록곡 중 ‘시간을 믿었어’와 ‘Home’은 윤하가 직접 작사 작곡을 맡은 자작곡이라는 것으로, 그중 ‘Home’은 실제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윤하는 “집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정신적인 공간이라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고, 가사가 언제 써졌는지 모르게 바로 써졌다”라며 “가사에서 매일 치열하게 올라서려 했던 곳은 가수로서 정상이었다. 지금까지는 일만을 위해 달려온 인생이었고,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까 무엇 때문에 내가 존재하는지 의문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소중한 사람도 뒷전에 미루고 누굴 위한거지?’하는 생각도 들더라”라며 “물론 또래에 대해서 빨리 이룬 편이고 모든 게 부질없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랑받고 싶고 그 수단으로 음악을 썼다면 이제는 그럴 수 없는 나이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왜 사는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주변에 소중함이 더 느껴졌다”라고 이번 앨범에 담긴 진짜 의미를 전했다.
더불어 윤하는 “이 일은 내가 잘하고 즐거운 일이라 하는 것이다. 또 이제는 내 의지를 떠나서 내 삶을 응원하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무작정 떠날 수 있는 때는 아닌 것 같다”라고 여전히 음악을 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 윤하가 말하는 외로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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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하(사진=위얼라이브) |
일반적으로 방송에서 보이는 윤하는 밝고 명랑한 소녀같은 이미지이지만 실제로 그녀는 상당히 내성적이고 진지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많은 일을 겪은 탓이 크지만 윤하 스스로도 자신에 대해 “어느 순간부터 내성적이고 고립된 편이었던 것 같다”라고 자신의 성격을 인정했다.
특히 이런 성격 탓인지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고 밝힌 그녀는 “지금은 라디오 하면서 마음도 많이 열리게 됐다. 외로운 건 계속해서 외롭지만 사람들도 사는걸 보니 다 외롭게 사는 것 같더라. 이제는 모두가 외로워서 외롭지 않다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다소 슬프기까지 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처럼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 탓인지 과거 활동 틈틈이 언제나 연애를 해왔다고 밝히기도 한 윤하는 “(이제 활동 시작했으니)치열하게 연애를 해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녀는 연에 상대에 대해 “내가 예민하고 소심하고 그래서 배려심 있는 사람이 좋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넘길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라며 “나쁜 남자나 더 예민한 스타일을 만나봤는데, 하나의 주제를 얘기하면 밤을 새고 열변을 토해야 해서 체력이 다했다. 그 순간은 스파크가 확 튀고 재밌지만 이제 안정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라고 이상형을 밝혔다.
또한 윤하는 “더 이상 엄청나게 설레는 순간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이제는 의지하고 같이 걸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라며 연애상대의 조건을 덧붙였고, 이에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라는 말에도 “그런 것 같다”라고 부정하지 않아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윤하는 새해에 꼭 해보고 싶은 일로 “문근영, 김범 커플처럼 남자친구가 생겨서 손잡고 동반입국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라고 나름대로의 로망을 덧붙였다.
◇ 윤하는 역시 공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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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하(사진=위얼라이브) |
올해도 윤하는 어김없이 연말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오는 27일과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하는 ‘스물여섯 그리고’ 콘서트는 뮤지컬 콘셉트로 꾸며진 작년 콘서트와 다르게 관객과의 ‘소통’을 주제로 잡았다.
윤하는 “작년 공연은 멘트도 없이 쭉 가고, 안무가들을 써서 꾸미기도 하고 연극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가수공연이 특이하다는 감상을 많이 듣긴 했지만 소통이 많이 없어서 아쉬워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많이 이야기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하는 이번 공연 중 깜짝 이벤트중 하나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남자 한 분, 여자 한 분과 직접 듀엣곡을 부를 예정이다”라며 “온오프라인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개그 콘셉트는 아니고 가창이 되는 분들과 호흡을 맞췄다. 재미있고 신선한 무대를 만들자는 취지로 준비했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그녀는 “공연장에 있으면 우리 끼리만의 시간이 좋은 것 같다. 공연장 들어온 사람들은 내 파티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다”라고 콘서트의 매력을 덧붙였다.
끝으로 이후 목표로 좀 더 원숙한 여자로 보이게 되면 재즈음반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수년 전부터 해왔다고 밝힌 윤하는, 현재 스스로 바라던 가수로서 목적지에 70%정도는 온 것 같다고 평했다.
윤하는 “본의 아니게 생각지 못한 일도 있었지만, 어떤 선택을 해도 중간이상은 했던 운이 따랐던 것 같다”라며 “이정도면 굉장히 잘했다 하고 생각한다”라고 스스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잡지 못한 기회가 많았는데 그때 아무것도 못했다. 내가 느끼기에는 그렇다”라며 “열심히 하면 (나머지 30%도)채워질 수 있겠지만 100%는 없을 것 같다. 100%되는 순간 끝나는 것으로, 완전히 100을 채울 수는 없다”라고 앞으로도 계속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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