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호텔 로비의 변신...머무는 공간에서 즐기는 공간으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19 15:27

수정 2014.10.31 09:18

신라스테이 동탄 로비 라운지
신라스테이 동탄 로비 라운지

'호텔의 얼굴'인 로비가 달라지고 있다. 호텔 로비에서 파티를 열거나 로비를 1층이 아닌 가장 높은 층에 만들어 고객들에게 최고층 전망을 개방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동탄은 1층 로비를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처럼 꾸몄다.

로비에는 오픈식 대형 테이블이 설치돼 낮에는 카페처럼 커피를 마시며 편안하게 모임을 가질 수 있다. 로비 중앙에는 벽난로와 카우치, 그리고 바가 설치돼 저녁에는 와인을 즐길 수 잇는 파티 장소로 바뀐다는게 호텔측 설명이다.



호텔들도 로비에서 라이브 공연을 여는 등 로비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만들고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경우 로비라운지에서 팝페라, 재즈가수의 라이브 공연을 열고 공연을 보면서 샴페인과 레드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신라스테이 동탄은 로비라운지에서 뉴욕 스타일의 파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겨울 패키지 '윈터 게더링 패키지'를 내놨다. 이 패키지는 로비라운지 파티 입장권과 식사, 객실 등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로비를 소위 '가장 돈 되는 층'인 건물 최고층으로 올린 호텔들도 눈길을 끈다. 호텔을 찾는 모든 고객들에 최고층 전망을 개방한 것이다.


파크하얏트 서울의 경우 현재 최고층인 24층에 로비를 만들었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도 가장 높은 층인 41층에 로비를 만들었다 특히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로비에서 공중에 떠 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 로비가 체크인이나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잠시 머무는 공간이 아닌 '사람이 모여 즐기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