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슈렉과 피오나 공주로 변신하고 결혼한 英 커플, 사연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22 16:13

수정 2014.10.30 21:06

슈렉과 피오나 공주로 변신하고 결혼한 英 커플, 사연은?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대신 슈렉과 피오나 공주로 분장을 하고 결혼식을 올린 한 커플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현지 언론들은 영국 웨스트 미들랜즈 킹스원포드에 사는 아만다 깁스(44)와 나단 깁스(39)커플이 슈렉과 피오나 공주로 변신한 채 이색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커플은 최근 결혼식에서 의상은 물론 얼굴에 초록색 물감까지 직접 칠하고 만화 속 슈렉과 피오나 공주로 완벽 변신했다.

특히 이들 결혼식에 초대된 하객들도 정장 대신 미키마우스, 잭 스패로우, 진저브래드 맨 등 만화나 영화 속 주인공들의 옷을 입고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이 같은 동화 속 결혼식을 진행한 이유는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가 아닌 암 환자들을 위해 자선단체에 기부할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였다.



나단은 "지난 1년 반 동안 7명의 친구들이 암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암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이 같은 특별한 이벤트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커플은 "친구들에게도 결혼 선물 대신 자선단체에 기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한 사람이라도 우리의 결혼식 이야기를 듣고 병원에 가서 암 검진을 받는다면 성공한 셈"이라며 웃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