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문가가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혼자 보내는 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24 07:00

수정 2014.10.30 20:03

전문가가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혼자 보내는 법’

최근 미국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이하 'US 리포트')는 크리스마스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휴일을 혼자 보내는 법'을 소개했다.

23일 현재 한국의 대형 포털 사이트에도 '크리스마스 혼(자)'를 입력하면 추천 검색어로 '크리스마스 혼자 보내는 법' '크리스마스 혼자 여행' '크리스마스 혼자 술' '크리스마스 혼자 보낼 확률' '크리스마스 혼자 안 보내는 법' 등 수많은 연관 검색어가 추천된다.

이에 US 리포트가 공개한 크리스마스 혼자 보내는 법을 정리해 본다. 매체는 심리학자, 사회 복지사, 베스트셀러 작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담았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23일 현재,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크리스마스 혼(자)'을 입력할 때 보여지는 추천 검색어 들.
■당신의 사람을 찾아라

베스트셀러인 '무조건 행복할 것(The Happiness Project)'의 저자 그레첸 루비는 만약 당신이 휴일을 혼자 보낸다는 사실에 낙담했고, 만약 그 상황을 바꿀 능력이 있다면 '그렇게 하라'고 조언한다.

매진이 임박한 비행기 티켓에 거금을 쏟아 붇거나 친구의 저녁 식사 자리에 철가면을 쓰고 동행하라. 단 그렇게 하는 것이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된다면 말이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라

많은 전문가들은 '자원봉사 활동'이야 말로 혼자 휴일을 보내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행동이라고 추천한다. 가령 양로원이나 노숙자 센터와 같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고, 그들의 외로움을 완화 시켜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당신을 둘러싼 보다 넓은 세계에 대해 건강하고 중요한 생각들을 할 수 있다.

■낯선 사람과 접촉하라

낯선 사람을 만나기 위해 당신이 꼭 수프를 나르는 웨이터일 필요는 없다. 우연히 만난 마트 계산대의 직원과 의미 있는 잡담을 하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다른 사람을 위해 선행을 베풀 수도 있다. 타인과의 이런 접촉은 당신이 가족·친구들과 떨어져 있다고 생각 될 때 당신의 영혼을 고양시킬 수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바바라 프레드릭슨 교수는 "순간을 즐기는 이 행동의 핵심은 이런 사소한 연결의 기회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고 조언한다.

■자신에게 상을 줘라

보스톤 서폭대학의 베버리 플랙싱톤 조교수는 "혼자 보내는 휴일을 '자신에게 주어진 선물 같은 시간'으로 바꿔 보라"며 "당신은 자기 자신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동안 못했던 '길티 플레져(guilty pleasures·죄의식을 동반하지만 했을 때 즐거운 일)'를 마음껏 하는 등 자신만의 휴일을 보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 사실을 '인정'해라

만약 휴일을 혼자 보내는 일이 당신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일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우리는 진실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당신에게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것을 인정하라. 미국 사회기업가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Social Workers)의 관계 전문가인 레슬리베스 위시는 "행복하고 쾌활한 척 하는 대신 자신의 슬픔을 받아들여라"라며 "당신이 우울한 이유를 알지 못하면 해결책도 찾을 수 없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불행하다는 생각에 너무 빠져들지는 마라

핵심은 '마음을 챙기는 것(mindfulness)' 것이다. 만약 당신이 '나만 빼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약속이 있어'라거나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나는 어디에도 초대 받지 못 했어'라는 등의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면 그 생각을 멈추고 그 감정들을 인정해라. 그리고 괴로움과 통증을 동반한 그 감정들에 집중해라. "만약 당신이 그 생각들에 집중한다면 그 생각들이 사실은 부정적인 한 쪽의 이야기만을 전하고 있을 뿐이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라고 제프리 브랜틀리 듀크 통합의료 센터(Duke Integrative Medicine)의 설립자는 조언한다.

■편지나 카드를 써라

다른 사람과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다고 해서 당신이 누구와도 연결돼 있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레슬리베스 위시는 친구나 친척 혹은 한동안 연락이 끊긴 다른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카드와 편지를 쓸 것을 제안한다. 만약 주소를 알고 있다면 페이스북이나 이메일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가급적 피하라. 정성들여 손으로 쓴 편지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좋은 격려가 될 것이다.

■나쁜 감정을 다스려라

혼자라는 사실, 혹은 우울한 감정은 당신이 술을 먹거나 과하게 취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 하지만 음주는 당신의 정신과 의식 수준을 낮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음주와 더불어 '과소비'와 '성적인 유혹' 등에도 주의해야 한다.

■나중에 가족들을 보러 갈 계획을 세워라

샌디에이고의 정신과 의사인 데이비드 레이스는 "이번에 방문할 가족과 친구가 없어서 외로움을 느낀다면 다음번 휴가 기간 중에 이들을 방문할 특별한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이 방법은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감정을 줄뿐만 아니라 현재의 외로움도 달래는 효과가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