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예탁결제원 ‘엄마같은 사회공헌활동’ 상복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26 17:51

수정 2014.10.30 19:18

한국예탁결제원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예탁결제원 임직원이 사회복지법인 위캔과 함께 쿠키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예탁결제원 임직원이 사회복지법인 위캔과 함께 쿠키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자본시장 중앙예탁결제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그간 KSD나눔재단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 규모를 늘려가는 한편 '찾아가는 경제교육' 등 조용하면서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탁결제원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잇따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지난 20일 어촌사랑 자매결연운동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오는 31일에는 녹색성장 유공기업으로 선정돼 산림청장 표창을 받는다.

앞서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2회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자원봉사활동 부문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예탁결제원의 사회공헌 활동 역사는 1992년 5월 직원들의 자발적 봉사모임인 풀꽃회 설립으로 시작한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급여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했고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및 조손가정 및 복지관에서 후원활동을 펼쳤다.

1992년 860만원으로 시작했던 모금액은 이후 꾸준히 늘어나면서 2000년에는 3749만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2009년에는 7914만원까지 증가했다.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도 7000만원대 모금액을 기록 중이다. 1992년 이후 올해까지 임직원들의 모금 규모는 9억6219만원에 달한다.

아울러 예탁결제원과 예탁결제원 내 나눔재단 등의 사회공헌 사용기금 또한 수십억원대다. 그보다 후원기관 수가 2009년 28개에서 올해 42개로 후원 범위가 지속적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 예탁결제원 사회공헌 활동의 주요 평가 척도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예탁결제원은 당기순이익의 10%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책정할 정도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미혼 한부모 양육지원 사업인 '희망마루사업'과 장애인 주거환경개선 사업, 여성 폭력예방시설 종사자 후원 등 여러 계층에 사회공헌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이 중 보건복지부 민간협력사업으로 미혼 한부모 가정의 안정적인 아동양육과 자립을 위한 '희망마루' 사업을 후원해 미혼모의 아동유기 방지 및 양육의지를 높이고 미혼모의 자립 여건을 갖추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계층에 대한 사업으로 도시거주 장애인 가정을 돕기 위해 부산시·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함께 '장애인주거환경개선 사업'후원, 장애인 맞춤형 휠체어 제공 사업 등의 지원에 나섰다.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농어촌마을과 자매결연을 해 일손 돕기 및 특산물구매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지난 2006년 충주시 산척면 상산마을과 자매결연을 한데 이어 2010년에는 경기도 화성시 궁평리어촌계와도 교류를 하고 있다.

■찾아가는 경제교육

예탁결제원은 금융공기업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하고자 직접 청소년과 일반인 대상 교육에 나섰다.

지난 2004년 5월에는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두 번째로 증권박물관을 개관한 데 이어 청소년 금융경제 교육도 실시 중이다.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증권박물관에는 지난 2010년 관람객 2만여명이 다녀간 이후 매년 2만5000명 이상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경제교육 빈도와 참여인원 또한 2006년 43회, 2295명에 그쳤으나 매년 그 수가 증가하면서 올해 11월 기준 248회, 1만6057명이 경제교육을 이수했다.

고정재 예탁결제원 사회공헌팀장은 "증권박물관 개관으로 증권시장 역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청소년 금융경제교육은 건전한 투자와 건강한 증권시장 조성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생명존중 정신에 입각한 자선활동 뿐만 아니라 자활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사회적 책임경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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