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주방가구업계 상판 공급 대란 우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03 17:00

수정 2014.10.30 18:15

주방가구 업계가 연초부터 인조대리석 구입난을 겪게 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인조대리석 제조기업인 라이온켐텍의 대전시 문평동 공장이 화재로 전소되면서 당분간 제품 생산이 전면 중단된다. 인조대리석은 주방가구 상판에 주로 사용되는 자재로 이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15%에 이른다.

인조대리석은 천연대리석, 엔지니어 스톤과 함께 주방가구 상판에 사용되며 특판가구나 시판용 중 비교적 저렴한 제품에 포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방가구 업계 역시 라이온컴텍의 화재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라이온켐텍은 한샘 등 주요 주방가구 업계에 상당 물량을 납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온켐텍의 인조대리석은 한샘이팩스에 납품돼 이를 한샘이팩스에서 재가공해 한샘에 공급해 왔다.

한샘의 경우 한 달분 재고를 이미 확보한 상태지만 한 달 이후까지 라이온켐텍 생산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신규 거래선 확보와 대체재 확보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한샘 측은 이미 대책 마련에도 들어갔다.
'ㅡ자형' 주방가구의 경우 인조대리석 대신 HPM(고밀도멜라민함침지)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한 것. 그러나 'ㄱ자형' 'ㄷ자형' 등 꺾임이 있는 주방의 경우 이렇다 할 대안이 없다. 라이온켐텍의 인조대리석이 가격경쟁력이 높았던 만큼 신규 거래선을 발굴했을 때 원가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구 업계에서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라이온켐텍의 공장 정상화가 늦어질 경우 한샘 등 대기업보다 중소 주방가구 제조사들의 원가부담과 원자재 확보 비상이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