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스모그에 미세 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황사 관련 용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지난달 황사 관련 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품목별로 최대 3배 이상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황사 관련 상품 매출은 3~4월이 가장 높다. 하지만 예년보다 일찍 중국에서 황사가 날아오면서 지난해 12월 미세먼지 고농도 횟수는 전년보다 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마스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9.6%나 껑충 뛰었다.
특히 기상청이 몽골과 중국 북동 지방에서 황사가 발원해 우리 서해안과 내륙 지역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힌 새해 첫날의 매출은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마스크의 경우 전년보다 매출이 265.6% 늘었고 핸드워시는 68.0%, 가글용품은 39.5%나 증가했다.
온라인몰인 11번가에서도 최근 한 달간 황사 관련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상승했다. 황사 마스크는 물론 에어 워셔나 외출 시 아이들의 황사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모차 커버, 스팀살균 가열방식 가습기 등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날 황사 방지용 마스크 사용 요령, 콘택트렌즈 및 안약 사용 시 주의사항 등 '미세먼지 대비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를 발표했다.
먼저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황사방지 또는 황사마스크'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제품 용기 또는 포장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황사방지 또는 황사마스크'란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미세먼지로 안과질환이 생기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고, 안약과 콘택트렌즈 사용 시에도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공눈물 또는 세안(洗眼)약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발생 시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고, 필요에 따라 1종 세척제(채소용 또는 과일용)를 이용해 세척하도록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할 때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생활습관을 좀 더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홍석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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