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박근혜 대통령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과정에서 대통령 관저에서의 사생활 단면을 묻는 질문에 "실제로 보고서 보는 시간이 제일 많다"고 답해 좌중이 웃음. 박 대통령은 "(보고서) 보면서 장관 또 수석과 수시로 통화하면서 이것저것 결정하고 나면 그냥 어떤 때는 훨씬 밤늦은 시간도 되곤 한다. 국정의 최종 책임을 졌다는 생각에 개인시간을 가질 여유가 없다"고 부연. 그러면서 "취미라면 어떤 민원이라든가 국가적으로도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어떤 문제가 잘 해결이 되어서 많은 국민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편한해하는 데서 즐거움과 보람을 찾는다"고 강조.
0…박 대통령은 강남 삼성동 사저를 떠날때 주민들이 선물했던 진돗개 새롬이와 희망이의 최근 근황을 전하면서 "조그마할 때 받아왔는데 무럭무럭 아주 잘 자라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소개된 적이 있다"고 소개.
그러면서 "제가 나갈때와 다시 들어올 때 꼭 나와서 막 꼬리를 흔들면서 반겨준다. 따뜻한 봄이 되면 희망이, 새롬이 하고 같이 나와서 여러분께 인사하는 시간도 가졌으면 한다"고 언급.
0…최근 연초 개각설과 관련, 개각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박 대통령이 "현재로선 개각은 없다"며 현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체제에 적극적인 신임을 표시하자, 좌중에 배석해있던 일부 국무위원들과 청와대 비서진들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연출.
이를 놓고 한 참석자는 "가뜩이나 언론에서 회자되는 개각설 때문에 일부 대상자들은 밤잠도 못잤을 텐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이 당분간 개각은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일단 (국무위원들과 청와대 비서진들이) 안심하는 모습인 것 같다"고 평가.
0…신년 구상을 밝힌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박 대통령은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을 메모해 눈길. 질문에 공감한다는 듯이 가끔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답변 도중 강조해야 할 부분에서는 다양한 손동작을 함. '통일은 대박'이라는 친숙하면서 쉬운 표현을 해 이목을 끌기도. 배석해있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한반도와 관련된 박 대통령의 답변을 노트에 정리.
0…박 대통령은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한 뒤 청와대에 상주하는 출입기자들의 근무 공간인 기자실을 취임이후 처음으로 깜짝 방문해 눈길.
신년 기자회견이 끝난후 회견장 뒤편에 마련된 휴식공간에서 잠시 쉬었다가 출입기자들이 평소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둘러보고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해서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다는것.
앞서 취임 초기인 지난해 3월4일 국회에서 표류하던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때와 지난해 12월10일 춘추관 로비에서 열린 수산물시식회에 참석했을 때 등 두 차례 춘추관을 찾았지만 기자실 방문은 없었음.
박 대통령은 춘추관 2층에 마련된 사진기자실부터 들른 뒤 1층으로 내려와 중앙기자실, 영상기자실, 지역기자실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새해 인사와 함께 덕담을 건네기도. 박 대통령은 기자실을 떠나면서 "앞으로 자주 뵙겠다. 지난 한해 고생이 많았는데 앞으로 더 건강하길 바란다"고 덕담. 그간 박 대통령에게 제기된 '불통' 이미지를 어느정도 지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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