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기업 대출 문턱 올해도 높을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06 17:10

수정 2014.10.30 17:59

기업의 신용위험이 증가하면서 은행들의 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기업의 대출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기업 대출의 수요·공급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가계의 신용위험 역시 올해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6일 한국은행이 국내은행과 여타 금융기관(상호저축은행·신용카드회사)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에 관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국내은행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6과 6으로, 지난해 4·4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가계일반은 0으로 3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는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면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완화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대기업의 경우 일부 취약업종의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른 추가 부실 우려가 상존해 소폭의 강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은행의 대출태도가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내수부진, 엔화약세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하면서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4분기 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27로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각각 31과 16을 기록하며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가계는 22로 3포인트 증가했다.


은행들의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여전히 소극적이지만 기업들의 대출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업황부진 업체들의 자금수요에 올해 사업 및 업황변동에 대비한 운전자금 수요가 가세하면서 1·4분기 중소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3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대기업은 비우량기업의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어려움 등의 이유로 전분기 6에서 9로 확대됐다.


하지만 가계 주택자금 대출수요는 정부의 주택시장 대책으로 인한 한시적 세제혜택이 종료되면서 증가세가 축소됐으며, 일반자금 역시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낮은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