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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양주시장 12.8% 감소...골든블루 100% 성장하며 선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08 15:24

수정 2014.10.30 17:43

2013년 양주시장 12.8% 감소...골든블루 100% 성장하며 선전

2013년 국내 양주시장이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전년보다 12.8%나 감소했다. 반면 국산 양주 골든블루(사진)는 107%나 매출이 늘어 '나홀로 성장'을 기록했다.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고된 양주는 185만692상자로 2012년 212만2748상자에 비해 12.8%나 감소했다. 1상자는 500mL들이 18병이다.

우선 '윈저'를 대표 제품으로 내세워 업계 1위를 차지한 디아지오코리아의 출고량은 72만293상자로 전년 80만750상자보다 10.0% 감소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윈저 블랙'을 야심차게 출시하며 매출 회복에 나섰지만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임페리얼'이 주력제품인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출고량도 2012년 75만920상자에서 2013년 57만9353상자로 22.8% 줄어 들었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경우 경기 이천공장 폐쇄를 앞두고 노사 간 반목이 심화되면서 제대로된 마케팅을 펼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치블루'의 롯데주류 출고량도 27만3515상자로 2012년 32만7549상자 대비 16.5% 줄었다.

반면 알코올 도수가 36.5도로 저도 양주인 '골든 블루'는 두배 이상 성장하며 돋보였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골든블루는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에서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12만2595상자를 출고했다. 이는 2012년 5만9111상자에 비해 107.4%나 성장한 것이다.


골든블루는 당초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차남 강문석 부회장이 운영하는 수석무역의 자회사였던 수석밀레니엄으로 부산지역 자동차부품회사인 대경T&G 박용수 회장이 지난 2011년 인수한 뒤 사명을 바꿨다. 이후 본사가 있는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향토기업과 저도주를 내세운 결과 부산·경남을 넘어 서울·수도권까지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소주, 맥주에 이어 양주도 덜 독한 브랜드를 즐기는 사람이 점차 확대되면서 골든블루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 같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