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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스승 히딩크 감독과의 조우를 통해 얻은 소득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09 12:55

수정 2014.10.30 17:37



홍명보(45) 축구대표님 감독이 스승 거스 히딩크(68) 감독을 찾았다.

홍명보 감독은 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이에스병원을 찾아 무릎 관점열 수술을 위해 방한한 히딩크 감독을 만났다.

병문안의 목적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2014 브라질월드컵’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홍명보 감독은 스승인 히딩크 감독에게 다양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예상됐다. 히딩크 감독은 과거 러시아 대표팀의 감독을 지내기도 했었으며 최근까지는 러시아 리그의 안지 마하치칼라를 지휘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입국한 히딩크 감독은 입국 자리에서 “만약 한국이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커질 것이다”며 “한국 대표팀이 내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초 짧게 만남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두 감독은 대표팀이 치렀던 지난 스위스-러시아와의 평가전 비디오를 보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장시간 동안 히딩크 감독과의 이야기를 마친 홍명보 감독은 “스위스-러시아전을 보면서 우리가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지난 경기에서의 미흡했던 점을 히딩크 감독님께서 지적해주셨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이 지적했던 점을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었던 홍명보 감독은 딱 한 가지만 이야기했다. 그것은 바로 ‘집중력 부족’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평가전서 우리 팀이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져 상대팀에게 기회를 허용하는 점에 대해 지적하셨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오는 13일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함께 브라질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이날 오후 미국으로 먼저 떠나 대표팀에 대한 구상을 할 계획이다. 전지훈련 전 마지막으로 갖는 자리였기에 홍명보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전지훈련 뒤 갖는 연습경기에서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하는 데 딜레마가 있다”고 운을 뗀 홍 감독은 그 딜레마가 “당장의 연습경기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1년을 보고 끌어올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지금 좋은 컨디션을 만들면 6월, 나아가서는 10월에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클럽팀을 배려해야 하며, 전지훈련 기간 동안에는 우리가 월드컵을 대비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을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이날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여부에 관련해서는 “박지성 본인으로부터 직접 그 부분에 대해서 듣고싶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서울=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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