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임원 성과급, 이익금 규모 연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09 17:17

수정 2014.10.30 17:24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임원 성과급, 이익금 규모 연계”

신한금융그룹이 임원 성과급을 이익금 규모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검토한다. 최근 금융권 임원들의 '고액연봉 논란'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성과급 체계를 정비해 임원들의 임금 수준을 일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사진)은 9일 서울 남대문로 신한은행 강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과급을 산정하는 지표로 정량·정성적인 것이 있는데 이 지표들이 좋게 나왔다고 그룹 이익이 줄어들었는데도 성과급을 많이 받는 것은 공감대를 얻기 힘들다"며 "그룹의 이익금 규모와 급여체계가 연동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런 방향으로 (성과급체계를) 개편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임원 연봉수준 개선에 대해) 여러 가지 방면에서 생각하고 있다"며 사회적인 시각이나 서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또 올 한 해 해외 네트워크 내실화와 글로벌 외연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 회장이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글로벌 현지화 및 신시장 개척'을 꼽은 이유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회장은 "신한 글로벌 전략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베트남"이라며 "향후 베트남에 오토바이 렌트 등 리스회사도 진출해서 소비자금융을 활성화시키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신한사태와 관련해 신상훈 전 사장의 '복직 요구'를 간접적으로 거절했다.

그는 "신한사태와 관련된 모든 분들이 겸허해지고 더 나아가 반성해야 한다"며 "그런데 관계된 사람들을 만나 보면 이런 부분이 미흡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신 전 사장과 지난 3일 만나서 서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솔직히 온도 차이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신 전 사장이 갖고 있는 스톡옵션 효력을 되살려주는 것에 대해서는 "보상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전제하면서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나와야 논의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