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9일 회장단이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올해 첫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경제환경 및 전망과 입법 동향, 통상임금, 전경련 사업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참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회장단은 이날 모임을 가진 직후 내놓은 발표문에서 "정부가 경제살리기를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개선키로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국회에서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이 통과돼 우리 경제의 회복과 투자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회복의 온기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아직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국회의 추가적인 법안처리를 요구했다.
그러나 경영환경, 특히 통상임금 판결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회장단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환율 불안정, 내수 침체, 기업 수익성 악화,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다"면서 "특히 통상임금 판결로 인해 경영부담과 노사 갈등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임금 판결로 기업의 인건비 부담 증가로 인한 경쟁력 약화, 투자 위축 등의 부작용이 걱정된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통상임금 확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임금체계를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회장단은 "우리 기업들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며 "설 선물로 우리 농산물을 많이 이용하고 개별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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