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종에서는 그동안 둥글게 말린 냉연.열연 등의 코일제품에 많이 사용돼 왔으나 판 형태의 후판제품에는 적용하기 어려웠다. 제품별로 폭이 제각각이어서 인식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후판의 위치나 재고를 파악할 때 직원들을 동원해 일일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 했다. 설사 그렇게 하더라도 오류가 발생하는 일이 잦아 물류관리 비효율성의 원인으로 꼽혔다.
포스코는 이를 해결하고자 RFID 전문기업인 인포에스티와 공동으로 2010년부터 후판용 RFID 개발에 착수해 3년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것은 자동스캐닝 로봇을 통해 후판제품에 장착된 RFID를 자동으로 인식해 제품 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적재된 후판 간 폭이 1m가량 차이가 나도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은 후판제품 수요가 많은 대형 조선사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철강사에 대한 수출도 기대된다.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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