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실적부진 충격 속 실적 개선 상장사 ‘눈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09 17:39

수정 2014.10.30 17:23

실적부진 충격 속 실적 개선 상장사 ‘눈길’

갑오년 새해 '어닝쇼크'라는 먹구름이 국내 증시를 휘감고 있지만 오히려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상장사들도 눈에 띄어 주목된다. 한 발 빠른 구조조정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했거나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성과를 보인 기업들이다.

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년 대비 4·4분기 실적이 추정 가능한 188개 상장사 중 136곳의 2013년 4·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거나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4·4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한 상장사는 두산, 한화, 효성, 한국전력, 하나금융지주, 동국제강, 에스엘 등 25개사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계속 성장 중인 곳은 대우인터내셔널(9065.59%), 삼성SDI(3715.29%), SK하이닉스(1299.22%), 롯데케미칼(656.71%), 우리금융(532.41%), KT(509.87%) 등 111개사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우선 사업 개편으로 수익구조를 다양화하고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데 있다. 업황 개선도 공통부분이다.

두산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자체 사업에 편입시킨 산업차량 부문이 4·4분기부터 실적으로 인식되면서 1400억원가량의 매출,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기여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DIP홀딩스의 배당에 이어 지난해 4·4분기엔 두산타워로부터 약 200억원의 특별 배당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전년 1360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이번엔 20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는 자회사의 해외공사 수주 등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현재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이 77억5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진행 중인데 2012년 9월 총 공사비 중 10%인 7억7500달러(약 8713억원)의 1차 선수금을 이미 수령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5%인 3억875억달러(약 4155억원)의 2차 선수금을 받았다.

한화케미칼도 태양광 사업부문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적자가 축소되고 있어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7월부터 가스 판매가 시작된 미얀마 가스전이 생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스 판매 대금은 지난해 11월부터 수익으로 반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4·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65.59%나 증가한 52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와 SK하이닉스는 업황 덕을 크게 봤다.

삼성SDI는 하반기 갤럭시노트3 판매 등에 따른 전지 출하향 상승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715.29%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SK하이닉스도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D램 생산에 차질이 빚기도 했으나 반도체 업황이 좋아 1299.22%의 성장이 전망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