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코스닥사 신사업 착수 속력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13 17:41

수정 2014.10.30 16:58

코스닥 상장사들이 신사업 착수와 투자처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찾기의 일환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45억원을 투자,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한다. 호텔업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서다.

리츠 설립 인가를 얻으면 모두투어는 전체 지분의 98.25%를 보유하게 된다. 여행업과 병행,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모두투어는 2020년까지 국내외 호텔을 3000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서울 명동 인근의 빌딩(대지 면적 502.5㎡) 매입으로 사업시작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삼화개발 소유 제주도 로베로호텔을 85억원에 인수했고 이어 서울 아벤트리 관광호텔에 간접투자하는 등 호텔사업을 키워오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리츠 설립 이후 현행법에 따라 2015년까지 상장을 완료해 공모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상장 이후엔 모두투어 상품 출시와 연관해 호텔 할인 등 혜택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담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도 반응하고 있다. 리츠 설립 공시 이후 모두투어는 이틀간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실제 패키지 상품 중심의 모두투어는 지난 한 해 저가항공사 약진과 개인 맞춤 여행 증가로 부진을 겪으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HR도 직접 중소기업 육성에 나섰다. 사람인HR은 지난 2일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6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공시했다.

투자 대상은 계열사인 키움증권이 운용하는 '미래창조펀드 다우키움시너지 인수합병(M&A) 세컨더리 계정'펀드다.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육성이 목적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펀드가 활성화되면 사람인HR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박근혜정부 2년차 일자리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올해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고용률 70% 달성으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하자 사람인HR의 주가는 당일 4.46% 뛰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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