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복 조선이공대 총장, 교육감 출마선언(종합)
김왕복 조선이공대학교 총장은 14일 “광주교육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6·4 지방선거에서 광주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총장은 이날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큰 기대와 희망을 안고 당선된 진보교육감은 지난 3년 동안 교육가족과 광주 시민들께 실망과 허탈감만 안겨줬다”면서 “광주교육 변화의 핵심은 리더십 교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3년의 광주교육은 3개의 키워드, 즉 ‘불통, 불공정, 불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교육부와의 빈번한 대립으로 재정상의 불이익을 받았고 충분한 여론수렴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된 고교배정방식 변경은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샀다”고 지적했다.
또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를 분열시키고 사학을 마치 비리의 온상인양 취급했다”면서 “공정해야할 교원인사가 합리적 기준을 무시하고 측근·보은인사로 점철됐을 뿐만 아니라 부패척결을 외쳤지만 청렴도는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성교육과 실력광주의 이분법에 빠져 인성교육만 좋고 수월성교육은 나쁘다는 외눈박이 현실인식은 버려야 한다”며 “교육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새로운 집행부가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총장은 “광주 학생들의 실력만 추락한 것이 아니고 학생인권을 보호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공약도 추락했다”면서 “진보교육감에 대한 기대와 희망, 광주시민의 자존심도 함께 추락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교육의 혁신을 위해 ▲스마트 교육 ▲진로교육 강화 ▲공정하고 공평한 교육행정 등 3대 교육비전을 발표했다.
또 자치구별 (가칭) ‘으뜸고’를 육성해 타 지역으로의 인재유출을 막고, ‘영어체험학습센터’를 개설해 사교육비 절감과 국제화 마인드 함양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광주가 정부의 특별교부금 배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총장은 “중앙과 지방에서 쌓은 풍부한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된 교육행정을 도모해 학교가 믿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생이 만족하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말 총장직에서 사임한 뒤 교육감 선거에 집중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그는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교육자치지원국장과 주미대사관 교육관 등을 역임했다.
차관보급인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한 뒤 성균관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를 거쳐 조선이공대 총장에 취임한 교육정책의 달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뉴스1) 김한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