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다음 달 러시아에서 열릴 소치 동계올림픽이 정치 문제로 얼룩질 수 있다며 광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케이블TV 사업자 컴캐스트 산하 NBC 유니버설은 7억7500만달러를 들여 미국 내 소치 동계올림픽 독점중계권을 따냈으며 이미 예약된 광고 규모만 8억달러(약 8400억원)에 달한다.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등 다국적기업들도 광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유명 전자 브랜드에서 대규모 광고를 기획하고 있다.
문제는 올림픽을 앞둔 러시아의 정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29~30일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에서는 기차역과 시내버스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30여명이 숨졌다. 테러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 무장단체 카프카스 에미리트의 지도자 도쿠 우마로프는 지난해 7월 소치 동계올림픽 방해를 위해 무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동영상을 베포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열악한 인권 상황도 구설에 오르고 있다. 서방 국가들 내에서 러시아의 반정부 야권인사의 투옥과 더불어 지난해 6월 제정된 반 동성애 법안으로 인해 소치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는 여론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미 지난달 요하임 가우크 독일 대통령을 시작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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