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친상 장례식장에서 먹방(먹는 방송)을 진행해 논란을 산 인터넷방송 BJ(방송 진행자)가 사과문을 공개했다.
논란을 만든 해당 BJ는 지난 14일 오후 ‘아프리카TV’ 게시판에 ‘장례식에서 먹방을 진행한 점에 있어서 사과드린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 BJ는 “새벽에 아무도 없는 시간에 잠깐 출출해서 떡 먹는 모습이라도 보여드리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에 잠깐 먹고 오자는 생각에 방송을 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소중한 팬들과 기쁨과 슬픔을 나눠야 된다는 생각에 힘내라는 응원글에 힘이 나는 동작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부분은 맞는 말이며 잘못했다.
앞서 같은 날 해당 BJ는 부친상 장례식장에서 카메라를 켠 뒤 ‘XX님 꿀떡, 인정미, 귤, 식혜 장례식 먹방’이란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해 논란을 샀다. 이 BJ는 누적 시청자수 63만여명, 애청자 4000여명 이상을 둔 인기 먹방BJ 중 한 명이다.
당시 ‘장례식 먹방’을 본 누리꾼들은 “좀 가려가면서 했어야죠. 금전적 이득을 떠나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닌데 저 자리에서 방송하는 게 잘못된 거죠”, “슬프기만 해도 정신없을 시간 아닌가요?”, “진심 노답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5일 현재 해당 BJ가 그동안 방송한 영상과 게시한 글 등은 아프리카TV 페이지에서 모두 삭제된 상태다.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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