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공시시스템 ‘카인드’(KIND)가 ‘환골탈태’ 수준의 개편에 나선다. 거래소의 ‘카인드’는 그동안 금융감독원의 공시시스템 ‘다트’에 비해 활용도가 높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이번 개편으로 판도를 뒤집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거래소는 상장공시시스템 ‘카인드’의 검색 편의성 등을 전면 개편해 오는 20일부터 새롭게 서비스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새로 선보일 카인드의 메인화면을 보면 우측에 ‘오늘의 공시’와 ‘시장조치’, ‘IPO현황’, ‘채권정보’의 대분류를 두었다. 시장별 분류가 우선인 ‘다트’와의 차이점이다.
또 공시정보 외에 투자자들의 정보편의성을 위해 자본시장에서 산출되는 IPO, 채권, 증권상품 정보 등 시장 특화정보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주식워런트증권(ELW)과 상장지수펀드(ELF) 관련 공시를 모아 볼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해 투자자 편의성을 높였다.
자동갱신주기도 기존 20초에서 10초로 줄였으며 검색메뉴에 대한 평균 응답속도도 종전보다 2배로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또 각 공시를 주가차트와 함께 보는 기능도 추가된다. 주가차트에 각 공시 시점도 표시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공시를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해 공유하는 기능도 탑재된다. 공시를 하나 열면 관련공시로 바로 갈 수 있는 링크기능도 생긴다.
익스플로러는 물론 크롬이나 사파리 등의 브라우저에서도 동일한 정보를 볼 수 있다.
공시를 제출하는 상장법인용 제출시스템도 개편된다. 공시편집기를 개선해 제출문서 불러오기와 첨부문서 다중 선택기능, 편리해진 공시작성 화면 재편, 출력기능 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는 ‘카인드’의 개편과 함께 헬프데스크와 고객 상담센터를 운영, 상장법인과 투자자 문의 등에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거래소는 이번 개편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자문단을 구성해 개편수요 조사와 개선요구사항 등을 집계해 왔다.
새로운 ‘카인드’ 시스템은 20일 선보인다. 공시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kind.krx.co.kr로, 공시를 제출하려면 filing.krx.co.kr 로 접속하면 된다.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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