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브라질, 유럽·앙골라와 해저 통신케이블 연결

뉴스1

브라질이 통신보안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유럽과 앙골라로 이어지는 해저 광섬유 통신 케이블을 건설한다고 16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질 국영 통신사 텔레브라스는 15일 스페인의 이슬라링크와 각각 55대 45의 지분으로 합작회사를 세우고 1억8500만 달러(약 1965억 원)의 건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투자 기금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브라스의 프란시스쿠 시오베르 필류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후반기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고 완공에는 18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브라질을 해외와 연결하는 광섬유 케이블은 5개다. 그 중 4개는 미국과, 1개는 유럽과 연결돼 있다.

텔레브라스는 “새 케이블이 브라질 통신망의 보안 수준을 높여 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했다.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은 아시아,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광케이블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5억6000만 달러(약 5950억 원)을 들여 독자적으로 사용할 통신 위성도 쏘아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전 미 국가정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국이 브라질 정부를 도·감청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스노든에 따르면 NSA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통화를 감청하고 기록을 열람했으며, 국영 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의 전산망도 지속적으로 감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NSA가 감청한 정보에는 일반 국민들의 통화기록, 이메일 송수신 기록도 포함돼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9월 유엔총회에서 미국을 성토한 뒤 10월에 예정돼 있던 워싱턴 방문을 취소했다.

한편, 15일 텔레브라스는 같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앙골라와도 광섬유 케이블을 연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앙골라는 브라질을 통해 미국과의 연결도 계획하고 있다. 미국과의 연결 지점은 브라질 북부의 포르탈레사가 될 것이라고 텔레브라스 관계자는 전했다.

(상파울루 AFP=뉴스1) 류보람 기자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