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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작년 4분기 실적 따라 종목별 차별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1.19 16:45

수정 2014.10.30 14:23

[주간증시전망] 작년 4분기 실적 따라 종목별 차별화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엔화 약세 덕분에 변동성 폭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의 예상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기업들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실적개선 여부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은 내수관련주의 모멘텀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은 시장을 주도할 모멘텀이 부족하고, 외국인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 종목별 차별화 전망

이번 주 코스피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기업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내수주와 중국 춘제 수혜주 중심의 단기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1938.54에서 1944.48로 주간 기준 0.31%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 수출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주 후반 외국인의 순매수가 주춤한 가운데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1940~1980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의 속도 조절과 미국채 단기금리의 급등 진정,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1945) 수준에서 유입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의 추가 조정 압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단 국내 기업의 지난해 4.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와 향후 실적에 대한 추가 하향 조정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지수의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에는 LG생활건강· 현대차·LG디스플레이·대림산업(23일), 기아차·현대건설·삼성물산(24일)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섹터인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유통 등에 대한 단기 대응이 유리할 전망"이라며 "또 중국 춘제(1월 31일~2월 6일) 연휴기간 반일감정의 반사효과로 국내로 유입되는 중국 관광객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백화점, 면세점, 화장품 등 관련 수혜주의 흐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주요 지표들이 20일에 발표된다. 높았던 기저효과와 함께 정부가 인위적인 부양책을 자제함에 따라 지난해 10~11월 실물지표 개선세가 둔화된 것을 감안할 때 4.4분기 GDP 증가율은 7.5%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예상이다. 아울러 오는 22일 열릴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의 추가 양적완화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4월 소비세 인상에 앞서 비용 측면의 인플레이션 통제가 필요한 가운데 선제적인 금융완화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서 엔화 약세 속도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내수관련주 양호

이에 비해 코스닥시장은 이번 주에도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현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512.92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닥시장은 518.10에 마감하면서 1.01% 상승했다. 한 주간 일평균 거래량은 39만7596주로 전주의 35만698주보다 14%가량 상승했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억1810만원으로 전주의 14억7000만원보다 약 2억5000만원 늘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개별 업종이나 종목별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다소 부담이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부진한 기업이 많고 우호적이지 못한 환율 등을 감안하면 현 지수대에서 강한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설명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 환율과 관련한 경쟁력 부담을 감안하면 현 지수대에서 강한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조만간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 투자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율 추이와 정부 정책 방향에 비춰 볼 때 낙폭과대 수출관련주 그리고 내수관련주의 모멘텀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특히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콘텐츠 및 상품기획(MD)상품 매출 등 직접적인 활동이 수반되지 않는 부가수익 창출로 성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금리 박스권 형성하나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로 인해 채권 금리는 큰 변동이 없었다. 전주 대비 일부 금리가 내렸으나 주 막판 금리가 다소 오른 것은 국고채 10년물 입찰,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금리 하락에 대한 부담감에 소폭 금리가 올랐으나 국내 채권금리 방향성은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0.016%포인트 내린 연 2.895%를 기록했고, 국고채 5년물은 0.024%포인트 하락한 연 3.254%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전주와 같은 연 3.650%로 나타났다.
장기물인 20년물은 전주 대비 0.016%포인트 오른 연 3.869%, 30년물도 0.003%포인트 오른 연 3.961%를 기록해 상승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연 2.65%로 보합세를 보였다.
업계에선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재료를 지켜봐야 한다며 국고채 3년물 기준 2.850~3.000% 내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용훈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