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올림픽 테러 발생시 직접 개입 비상계획 수립중
테러 위협을 받고 있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 유사시 미국 정부가 러시아 본토에 직접 개입하는 ‘비상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들은 “다음달 7일 개막하는 올림픽 기간 중 체젠 이슬람주의자의 테러가 발생할 경우 미군과 미국 정보기관이 러시아에 직접 개입해 미국인을 대피시킬 비상계획을 수립 중이다”며 “하지만 외국군의 개입을 꺼려하는 러시아 정부가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올림픽 기간 중에 어떤 일이 생기든지 외부의 간섭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심지어 외국 정부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개입일지라도 허락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번 비상계획에는 소치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미국정부가 유사시를 대비한 보급품과 병력, 대비책준비할 방법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소치는 코카서스산 서쪽 흑해 연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이슬람주의 무장단체의 테러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올림픽 개최지인 소치 인근에 3만7000명의 보안 병력을 배치해 안전을 확보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회 기간동안 올림픽 개최지 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 지역이 테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올림픽 안전에 관한 정보를 미국 정보국에 제공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 태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 로이터=뉴스1) 조병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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