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직원이 피랍됐다는 소식에 코트라는 충격에 빠졌다. 대외적으로 외교부와 긴급히 협력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20일 코트라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한석우(사진·39)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은 지난 19일 오후 5시경, 우리시간으로 새벽 0시30분경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4명의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당시 한 관장은 근무를 마치고 퇴근길에 이라크인 운전사와 차를 타고 가던 중 납치됐으며 괴한들은 이라크인 운전사와 차량은 그대로 두고 한 관장만 자신들의 차량에 태워 트리폴리 서쪽지역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코트라는 오전 오영호 이사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외교부에 함께 한 관장의 무사 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지금까지 해외 무역관이 납치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어떤 이유로 납치됐는지 모르겠지만 한 관장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관장은 지난 2012년 7월 홀로 틀리폴리 무역관장으로 부임했다. 현지에서 인턴 직원들과 한국 수출기업들은 위한 현지 시장정보 등을 파악해 교역을 주선하는 일을 해왔다.
트리폴리 무역관은 현지 시내 중심가인 ‘트리폴리 타워’ 18층에 입주해 있다. 지난해 12월 리비아 민병대가 무단 점검해 이 건물의 출입구가 한때 폐쇄되기도 했다.
한편 코트라는 현재 83개국에 121개의 무역관을 두고 있다. 중동지역에는 트리폴리를 비롯해 두바이, 카이로 등 15개의 무역관이 있다.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