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 극우 지방의원 “동성결혼 합법화해 홍수 났다”

뉴스1

입력 2014.01.20 12:15

수정 2014.10.30 14:12

영국 극우 정당 소속 한 기초 의원이 최근 일어난 자연재해가 동성결혼 합법화 때문이라고 말해 당원자격 정지 조치를 받았다.

19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독립당(UKIP)’ 옥스퍼드셔 지방의원인 데이비드 실베스터는 지역 신문사에 “총리의 동성결혼 합법화 조치가 자연 재해를 일으켰다”는 내용의 편지 기고를 보냈다.

실베스터 의원은 편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성서 앞에 교만하게 굴어 홍수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에는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폭풍우로 인한 침수·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여론이 들끓자 나이젤 퍼라지 독립당 대표는 “실베스터 의원이 극단적인 침례교파의 세계관을 갖고 있다”며 “그는 당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

나는 그를 만나본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실베스터 의원이 언론 인터뷰를 일절 하지 말라는 당 지침을 어긴 데 대해서는 당원자격 정지라는 적절한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동성결혼 허용법은 지난해 5월 하원에서 가결됐으며 7월에 여왕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됐다.


3월 말부터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합법적인 결혼식도 허용된다.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