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시장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지난해가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를 위해 크게 선회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 궤도에 올라 가속 패달을 밟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태양광 업체의 실적 전망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
2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과 OCI 등 국내의 대표적 태양광 업체들은 올해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실적 추정 기관 3곳 이상의 평균 전망치를 보면 한화케미칼은 올해 매출액 8조5895억원, 영업이익 30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013년 전망치(매출액 7조9046억원, 영업이익 1103억원)과 비교해 각각 8.66%, 176.58%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89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당장 지난해 4·4분기 실적 전망도 매출액 2조638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67%,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태양광 사업 부문이 적자폭을 줄여왔다면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반기 내 상업생산에 들어가는 폴리실리콘의 가격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고 발전소사업 등 다운스트림 분야 강화에 따른 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OCI도 분위기가 좋다. 지난해까지는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되지만 올해부터는 확실한 반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전망치를 보면 OCI는 올해 매출액 3조2863억원, 영업이익 1979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액은 10.7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214억원으로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반적으로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의 공급 과잉 문제가 해결되고 태양광 설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장기 전망도 밝은 모습이다.
2015년 실적 추정치를 보면 한화케미칼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9867억원, 501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고 OCI도 각각 3조6483억원, 2546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올해와 비교해 한화케미칼은 각각 4.62%, 64.19%, OCI는 11.02%, 82.31% 늘어난 수치다.
한편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셰일가스에 의한 태양광 시장 영향은 아직은 미미한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셰일가스에 의한 태양광 시장의 축소 우려가 있지만 시기상조"라며 "태양광은 근본적인 에너지원 대체인 반면 셰일가스는 아직 보완재로서의 역할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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